남편이 결혼전 하도 따라다니고 우리 집 부모님 가족에게 잘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마음에 들어해서 결혼했어요
또 나를 정말 진실되게 오랫동안 사랑해주는 구나 하면서 선택했죠
근데 일방적으로 따라다닌 시간만 많았지 사귄시간은 몇달 안됐죠
결혼한지 얼마안되어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임신을 했고
임신 6-7개월부터 난폭한 성격이 드러났어요
운전하고 가는 중에도 화가 나면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임신중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저는 앞 창문에 머리를 박았지요 너무 놀라고 어이가 없어 우는 제게
또 싸우자는 거냐면서 악수하자며 눈물을 뚝그치라고 다그쳐서 화장실 가서 몰래 울었죠
시도 때도 없이...아무것도 아닌 일로 ..말한마디에 정말 미친듯이 게거품을 물면서 욕을 하고 큰소리를 치면서
난리를 칩니다 그래 놓고 다음날은 아무일 없었던듯 멀쩡
또 제가 잘못해서 그런 것처럼 말합니다
계속 자기 분이 풀릴때까지 눈을 부라리면서 미친듯이 큰소리를 쳐서 고막이 나갈 것 같고너무 이해가 안가고
이젠 집에서 둘이 있을때 그러면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한번 싸우다가 남편이 이성을 잃고 눈이 홱 도는 것을 보았고 피하려고 집밖으로 나가는데 뒤에서 사람을 잡아
서 한번 내동댕이 친 뒤론 집에 밀폐된 공간에 둘이 있을때 소리치면서 시비를 걸기 시작하면 사람이 너무 무
섭습니다 이 씨발 그러면서 때릴 시늉을 하면 너무 무섭습니다 진짜로 때린 적은 없지만 싸움을 피하려고 집밖
으로 나가는데 뒤에서 잡아서 살짝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그다음엔 싸우다가 나를 밀어 다쳤고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는데 전 이제까지 한번 다쳐보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흥건하게 흐르는 피를 보면서도 계속 큰소리를 치며 자기 분을 못 삭여서 제게 계속 화를 내며 소리쳤고 다른
방에서 침대에 어린 애기가 자다가 울어서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보러 갈려고 하는데 못 가게 방문앞에 서서 막
고 피가 계속 흐르니 병원에 가야겠다 하니 그걸로 안 죽는다면서 나가지 못하게 했죠
너무 놀라고 무서워 아이가 우는 데도 신랑이 방문앞에 버텨서서 못 나가게 해서 방에서 한발자국도 못 나가고
피를 철철 흘리며 신랑의 분이 삭아져 멈출때까지 그냥 있었습니다
나중에 방에 가니 침대가 높은데 울던 아기가 침대 끝에 머리를 걸치고 자고 있었고
순간 아기가 안다쳐 다행이다 내가 다쳐 정말 다행이다 싶었죠
그후로는 큰소리치고 욕하면서 때릴 듯이 하면
사람이 악마같이 보이고 너무 겁나고 무섭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떤 일로 화를 낼지 예측이 안가고 미친듯이 소리치며 다그치고
계속 했던 얘기 계속 큰소리치고 욕하며 자기 분을 삭이지 못해 풀릴때까지 하는거 보면
애만 없다면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러지도 못하겠고
며칠만에 한번씩 아무 일도 아닌걸로 물불 안가리고 분노가 폭발하는 신랑이..둘다 맞벌이 하며 똑같이 벌고
엄마가 애기 봐주고 애 건강하고 그게 행복인데..웃고 살고 싶은데
며칠 괜찮고 또 며칠 그래서 웃는날 보다 우는 날이 더 많고 내가 왜 이래 사나 비관하고
또 시련은 극복하기 나름이다 나를 위로하며 힘을 내고
아무 일도 아닌 일에 화를 미친 듯이 냅니다 정신이 이상한가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면 주말에 친정에서 애기 짐 들고 우리집에 오면서 짐 많다고 성질내면서 소리치면서 엘레 베이터에 짐
을 막 던지고..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집에 들어가면 또시작하겠구나 싶어 피하려고 엘레베이터안
에 짐을 실고 서 있는 남편에게 아기를 안고 있던 재가 내 가방 좀 달라고 하자 욕하면서 안탈거며 꺼지라면서
엘리베이터안에서 밖에 아기를 안고 있는 제게 발길질을 합니다
왜 며칠만에 한번씩 이런 일을 당하면서 울면서 살아야 할까요?
내가 복이 없나 보지 편한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아기는 너무 예븝니다 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애도 줄까 생각도 했지만
혼자 키웠으면 키웠지 남편에게 줄순 없을거 같아요
아기를 안보고는 못 살거 같아요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애 키우는 생각도 합니다 내 인생에 이제 남자는 없다 혼자키우지
부모님께 죄짓고 애한테 죄짓고..혼자 애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을테니
계속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이 무서우면 어떻게 같이 살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제게 부모님은 성질이 성격이 그런거 어떡하냐고
고치면서 살아라 말합니다 고쳐질까요? 정말 어떤때는 2-3일에 한번씩
좀 길면 일주일에서 열흘을 못 가고 또 그럽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 생각한 적도 있지만 사랑하는 부모님
고 내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아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이혼하기도 그렇고..
애만 없었다면 진작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헤어져 주기만 한다면 그걸로 감사하고 당장이라도 헤어지고 싶
습니다 아직까지 애도 있고 이혼이 쉬운건 아니니 시간이 지나면 나을려나 계속 이렇게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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