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 되었구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은 2년전부터 프로토에 미쳐서 빚을 많이 지게 되었는데요
살고 있던 집도 전세로 돌려 7000만원가량 빚을 갚는데 썼구요
언니에게 3000만원을 빌려 그 돈도 빚갚는데 썼습니다
나머지 대출이자 1000만원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이구요
1년반전에 빚이 점점 눈덩이 처럼 불어나자 자기도 감당이 어려웠는지 저에게 실토를 하였구요
그래서 인생이 불쌍해서 한번만 참고 살아보자 하고 억지로 눈감아 주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남편은 그 이후에도 도박에서 손을 떼지 못하였고
저에게 온갖 거짓말을 하며 집안에 있는 돈이란 돈은 모조리 긁어 갔습니다
회사에서 지입차를 해준다며 1200만원을 가져가야 한다고 해서
적금이며 보험이며 깨서 800만원을 해주었고 나머지는 월급에서 공제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알았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회사에서 공제 안된다고 무조건 400만원을 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여기저기서 돈을 해다가
그 미친놈에게 갖다 바쳤네요
알고보니까 일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이 없으니 당연히 월급도 안갖다 주고 돈만 쪽쪽 빨아가다가
얼마전에 시댁에 터뜨렸더니 시댁에서는 니네가 저질렀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고
저에게도 제때 말하지 않았으니 잘못을 전가시킵니다
도대체 이 사람들에게 제가 뭘 바래야 하나요
당장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딸래미 하나는 잘 키워야 하니 양육비라도 받고 싶어서
법률 사무소에 물어보니까 이혼소송밖에 길이 없다며
소송비로 몇백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 수중에도 돈이 없고 시댁에서는 귓등으로도 안듣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저같은 피해를 당하신 분들 혹시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