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뒤면 제가 곧 결혼을 합니다 ^^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시댁 어른들도 다 좋으시고 신혼집도 구해서 혼수를 하나 둘.. 들여놓을때마다 맘이 벅차고 빨리 시간이 가서 결혼식 올리고 같이 살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 예비신부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남친 남동생 , 이제 시동생이 될 분.. 저랑 남친이랑은 동갑이고 시동생은 남친과 3살차이 .. 시동생은 숫기도 없고 말수도 없고 인사빼곤 말도 별루 안하고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그렇게 불편한건 없어서 그냥 인사빼면 서로 말 안하고 지내는데 ㅋㅋ
제가 얼마전에 추석 남겨놓구 일주일전 남친한테 가을 옷 세벌을 사줬어요 그땐 날씨가 쌀쌀하지 않은터라 .. 추석쯔음에 남친이 입겠다고 했고 저도 별 신경 안썼는데 .. 추석 전날쯤 남친집에 가게 됐는데 남친 남동생이 떡하니 제가 남친한테 사준 옷을 입고 있더군요 ..남친도 안입어봤는데 ;;
남친은 약간 얼버무리며 .. 아마 남동생이 제가 사준 옷인지 모르구 입은것 같다며 대신 미안해 하더라구요 뭐 이해 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 ..
근데 어제 남친 부모님과 밖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남친과 먼저 만나 , 부랴부랴 남친 부모님께 갔다죠 남친 남동생도 나왔더군요 근데 제가 남친한테 사준 옷을 입고 또 나왔더군요 .. 세벌 사준 옷에 벌써 두벌은 제 남친도 입어보기 전에 입고 나온 남친 동생..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하더군요 따로 남친한테 따졌어요 화도 내면서 ..
시동생이랑 저랑 좀 친하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왜 그옷 입었냐구 웃으면서 말할수도 있었을텐데 .. 서로 말을 잘 안하는 사이다 보니 ..시동생한테 대놓고 말하기도 뭣하고 남친만 엄청 잡았어요
남친은 정말 미안하다면서 .. 자기가 나중에 따로 동생한테 말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너무 오바한건지 ..아님 기분 나쁜게 당연한건지 ..
솔직히 전 기분이 많이 나빴거든요 !! 남친은 무조건 저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그랬지만
지금도 기분이 안풀리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