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반년정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혼생활이 제 잘못인지 아내 잘못인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잘못인지, 아내의 잘못인지 댓글 부탁드려요...
제 아내는 결혼전에 학자금대출이 있었습니다. 근데 저에게 말하지 않았죠..
결혼전에 알았지만, 본인이 그것을 다 갚고 결혼한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죠... 나중에 결혼 후 돈문제로 이야기하다가 아내가 혼수때문에
돈을 더 써서 빚이 250만원정도 남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왜 이야기 안했냐고 하니
본인이 벌어서 갚으려고 했데요... 근데 전 화를 내서 싸우고 난 뒤 제가 다 갚아주었습니
다.. 결혼 후 버는돈은 공동의돈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돈 쓰는것에 대해서는 서로 상의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번돈으로 갚으려고 했기때문에 이야기 안 했데요... 제가 화를 내는것이 당연
한거 아닌가요? 또 혼수때문에 카드할부를 했는데, 그것도 갚을돈잉 70만원정도 모자
른데요... 참 혼수비가 과하게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네요.. 화났지만 참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돈은 공동통장으로 관리하자고 했는데... 제 월급은 계속들어오는데
아내가 과외로 돈을 벌어서 조금씩계속들어온다지만.. 제가 나갈돈이 모자랄것 같아
서 이야기하면 입금을 하는 겁니다... 이러한 문제로 또 싸우게 되고요....
또. 아내가 대학원을 다니는데 학비도 제가 절반정도 대주었어요... 나머지는 본인
이 벌어서 냈습니다. 그것도 공동의 돈으로 낸것과 마찬가지죠... 이런저런 돈문제로
싸우다가 본인의 집이 월세라네요... 그래서 부모님입장좀 이해해 달라고 하고요....
결혼전에는 자기집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월세고... 자기부모님입장좀 생각해달라
네요... 참..전 화났습니다.. 당연히 결혼전에 밝혀야 하는것 아닌가요? 뭐 그게 상
관은 없지만 뒤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공동의 돈을 모아서 다음 학기 등록금내줄려고 생각했는데 제월급으로
카드값이 매달 150에 저금 100만원정도하면 남는게 없어요... 다 자기 생각해서 한
건데...본인의 버는돈을 넣어죠야지.. 다음학기 등록금 낼 돈이 나오는데... 참 힘
듭니다... 대학원다닌다고 일주일에 3일을 처가에서 자고요... 중간에 하루는 처가에
서 쉽니다.. 저의집이 좀 멀어서 중간에 쉬는날은 처가에 있으라고 했어요...
제가 무엇을 크게 잘못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돈관리는 해본적이 없어서 제가
하는데... 참 답이 안나와요.... 처가가 못 사는게 흠은 아니지만, 우리집에 짐이 되지
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어요... 저도 부모님이나 처가에 의지 않아고 제 힘으
로 살아가려고 하고요.. .근데... 제가 말은 좀 잘못했다고... 엄청 삐쳐있네요...
제가 그리 잘못한 것인가요? 아니면 아내의 잘못이 큰가요?
두서없이 쓴글 읽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