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가슴아픈 일입니다...
임신전부터 키우던 2살짜리 강아지가 있어요..하지만 다른 곳에 보냈어요
며칠되지 않아서 인지 문득문득 울음이 터지고 보고싶네요
버렸다는 죄책감.. 미안함... 다시 데려올까 망설여져요..
그리고 우리아가..
6개월반정도 된 아가가 있는데 맞벌이 하느라 친정에서 키워주세요
퇴근해서 친정으로 가서 아가랑 있다가 10시쯤되면 집으로 가요
이번에 친정 아파트 같은 동이로 이사하면서 퇴근후 아가를 집에 데려왔다가 같이 자고
출근하면서 엄마한테 데려다 주려고요.. 아직은 도배냄새가 나서 열흘 후부터 ,,,
저희 부부 생활은 남편은 일곱시반 저는 8시 출근 집에오면 저녁 7시
바로 친정으로(집에서 버스한정거장) 가서 식구들 밥먹고 설겆이 하고 아가 젖병삶고 놀아주다
저녁 10시쯤 집에가서 강아지에게 그때나 아는척해주고 빨래 청소...설겆이
이러다 12시쯤 잡니다.. 신랑도 시키면 잘 도와주고요..
이번에 이사를 가게되어 친정바로 옆동으로 이사했어요
엄마는 이제 아가도 저녁이면 자고 가야하니까 강아지를 다른집에 보내래요
저는 강아지와 아가 함께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보내게 마음먹게 된 계기는
강아지가 너무 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외로울것 같아서에요
엄마는 엄마대로 강아지한테 쏟을시간 아가에게 더 신경쓰라고
나도 힘들다 하시고...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혼자있는시간이 많아 외롭고..
이제 집에 일찍 들어갈수 있는데... 아가와 강아지 함께 있으면 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머리로는 아기와 강아지와 엄마를 위해 강아지를 보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좀 힘들더라도 우린 가족이니까 함께 해야한다고
강아지 지금.. 울고있을거 같고 저도 매일 울고... 참아야 하나요?
데려와야 하나요..
우리 강아지가 간 집은 아는 사람이 소개해줬는데 믿음이 안가서요
2살짜리 시츄가 한마리 있는데 강아지 키운지 1년정도 되었대요
엄마아빠 아들(20) 딸(24) 4인가족에 맞벌이 기도 하루종일 사람은 없고
저녁때 아빠가 매일 산책을 시킨다 하고... 그리 넉넉한 집은 아닌거 같고..
그래도 친구가 있으니까 우리집에서 낮에 혼자있고 아가때문에 관심밖으로
밀려나는것보단 낫겠죠? 그게 우리 강아지를 위해 나은 선택인거죠?
제 욕심으론 다시 데려와서 아가와 사이좋게 자라게 했으면 좋겠는데
맞벌이 하는 제 상황에 친정엄마 눈치에..
강아지가 많이 힘들어한다면 당장 데려오겠는데.. 그게 또 둘이 어울려 잘 지낸다는
소식도 들리고... 저 마음좀 잡게 도와주세요
철없게 내 욕심만 부리고 있는건지...
남편은 보내는게 맞다고 잘 보낸거라고 하다가.. 자꾸 생각나는지
제가 힘들어하는거 보고 다시 데려오자 하네요,,,
가장 중요한건 강아지에게 어떤 것이 행복인지 ..
외로워도 한주인과 평생을 함께 하는게 행복인지..
이 시기만 넘기면 또 그게 행복인지... 저 마음좀 잡게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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