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일이 생각나 써요..ㅋ
우리 아이 이제 19개월이네요..
출산부터 지금까지.. 아이를 친정 엄마가 봐주세요..
출산 전부터 아이는 엄마가 봐주신다고
다니시던 직장도 그만 두셨어요..
산후조리할땐.. 아이가 밤마다 칭얼대서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살이 10kg 가까이 빠졌죠..
남편 직장 수입이 그리 많지 않아서..
출산하고 3개월만에 직장 구해서 일 다녔어요..
직장 다니면서 아이는 자연히 엄마가 맡아주셨구요..
(시어머니는 안계십니다.)
젊었을때 벌어서 빨리 기반잡으라며...
그러면서 남편과 상의를 했죠..
엄마에게 육아비를 드리자구요..
전 당연히.. 육아비 50+아이 식재료20..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머지 기저귀나 분유는 제가 사는걸로 하고..)
근데 남편이.. 우리 생활도 좀 어렵다고 50만
드리자고 하더라구요..
첨에 그 말이 얼마나 서운하던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계산해보고... 70 드리면
우리 생활이 좀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말 없이 알았다 했네요..
어쩌겠어요.. 마음같아선 더 많이 드리고 싶지만..
여유가 안되는걸.. 솔직히 100 생각했는데..
70으로 좀 줄인거였거든요..
암튼.. 그러고 좀 지나서..
폭발 직전까지 간 일이있었습니다..
저희 남편.. 그땐 뭘 몰랐는지.. 저한텐 해서는 안될 말을 했어요
시누이가 애 봐주는데 처가에 얼마 주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남편.. 그대로 이야기했답니다.. 50 준다고...
그랬더니 시누이.. 너무 많이 주는거 아니냐고 했답니다..
시어머니 살아계셔서 아이 봐주시고..
제가 50 드려도 그렇게 이야기할까요?
전 엄마한테 더 못드리는게 미안한데..
어떻게 같은 딸 입장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시누이.. 엄마가 아이 봐준다고 직장 그만 둔거까지 알고있습니다.
그럼 시누이가 생각하는 적절한 육아비는 얼마였을까요?
'시'자 붙으면 다 그런걸까요?
옛날 일 생각나서 넉두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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