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960년대 초 지금의 동막 근처에서 열린
어민의 ‘사기 앙양책’의 하나인 조개까기대회이다.
시에서 공식적으로 치른 이벤트로,
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조개를 까는 사람이 우승자로 뽑힌다.
마을별 혹은 개인별로 줄맞춰 쭈그리고 앉아
손빠르게 조개를 까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과 뒤에서 응원하는 동네사람들
그리고 감독관의 모습에서 긴장감까지 배어 나온다.
지금으로 얘기하면 소래아줌마, 인삼아가씨,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같은 성격을 지닌 지역축제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조개까기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무슨 칭호가 주어졌을까?
조개여왕? 조개아줌마? 문득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