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사람과 함께 자랐거나, 집사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는 무엇인가 조르거나 부탁하는 것에 능숙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집사 입장에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부탁할 때에는 쉽게 거절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부탁할 때 하는 5가지 행동을 알아보자.
고양이가 부탁할 때의 행동
독립적이고 도도한 이미지의 고양이지만 마음을 주고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그리고 집사의 반응을 보며 점점 업그레이드된 공략(?)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집사를 함락시키는 고양이만의 비법을 알아보자.
1. 눈을 바라보며 애옹~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울음소리를 내며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때문에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사람과의 생활에 적응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고양이가 집사의 눈을 바라보며 길고 높은 목소리로 ‘아옹~애옹~’하고 조르듯이 운다면? 뭔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불만, 요청 사항이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부탁하는 내용은 그때마다 다르니 고양이의 행동 패턴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
2. 배를 보이고 발라당
집사의 반응을 살피면서 발라당 누워 배를 보이는 행동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고양이가 놀고 싶을 때, 집사에게 놀아 달라는 부탁일 수 있다. 고양이는 잠깐 놀아주는 것으로도 만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10분 정도 놀아주도록 하자. 만약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있다가 놀아 줄게~’하고 말하자. 고양이도 말의 억양이나 분위기에서 알아들을 수 있다.
3. 두발로 일어선다
고양이가 두발로 일어설 때는 뭔가 궁금한 것이 있거나 볼일이 있을 때의 행동이다. 때문에 집사에게 볼일이 있거나 부탁할 것이 있을 때에도 두발로 일어나 집사를 쳐다보거나 앞발로 타고 올라온다.
4. 앞발로 톡톡 건드린다
마치 사람이 누군가를 부를 때 톡톡 하고 건들 듯 고양이도 앞발로 톡톡 집사를 두드리며 관심을 끈다. 쳐다보고 울거나 배를 보이고 누워도 집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5. 집사 다리에 부비부비
고양이가 집사의 팔이나 다리 등 신체 부위에 찰싹 달라붙어 몸을 비비는 행동으로 요구나 부탁을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식사 시간에는 더욱 격렬하게 어필해 올 때도 있다. 만약 이미 밥을 먹었는데도 고양이가 계속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린다면? 간식을 주기보다는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놀아 주는 등 관심을 옮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