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와 집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도 갑작스러운 순간에 놀라거나 무서워할 수도 있다. 특히 고양이는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무서움을 느끼는 환경이 노출되면 컨디션이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 겁먹었을 때 보이는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양이 겁먹었을 때 행동
고양이가 겁먹었을 때 보이는 특징적인 행동이 있다. 만약 우리집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공포의 원인을 찾아 빨리 해결해주도록 하자.
1. 두리번 두리번
고양이가 무엇인가에 겁을 먹었을 때에는 긴장된 표정으로 두리번 두리번 하는 행동을 한다. 특히 큰 소리가 났을 때 소리의 출처를 찾으며, 이곳은 안전한 것인지를 확인하며 경계하는 행동이다.
2. 몸을 잔뜩 낮춘다
고양이가 몸을 바닥에 붙을 정도로 낮춘다면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허리를 낮추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극도의 공포로 비틀거리거나 이상한 걸음걸이로 걸을 수도 있다.
3.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고양이가 겁이 나거나 경계하는 상황에서는 평소와 같은 우아한 캣워크는 찾아볼 수 없다. 몸을 낮춰 샤사삭 이동하거나, 엄청난 속도로 우다다하기도 한다. 이때 막거나 잡을 경우 고양이가 튀어 오르며 집사도 고양이도 부상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4. 털이 곤두선다
고양이 털이 바싹 곤두섰다면 두렵거나 긴장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흥분과 긴장의 표현일 수도 있으니 무엇 때문에 털이 곤두섰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몸을 숨겨 버린다
특히 겁이 많은 고양이나, 낯가림이 심한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놀란 나머지 몸을 숨기고 바깥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억지로 고양이를 밖으로 빼내려 하지 않도록 하자. 고양이 스스로 안정이 되고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고양이가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안식처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6. 꼬리가 펑! 하고 굵어진다
고양이 꼬리가 갑자기 너구리 꼬리처럼 펑! 하고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굉장히 놀랐거나, 겁먹었을 때, 흥분했을 때, 극도의 경계 상황에서 자주 보이는 행동이다. 몸을 부풀리고 괜찮은 척하며 위협하는 듯 보이지만 고양이는 지금 무서워하고 있다는 사실!
7. 뒷걸음질 치거나 도망간다
고양이가 긴장되고 겁먹은 상태에서는 뒷걸음질 치며 상황을 주시하며 도망가곤 한다. 대부분 눈앞에 낯선 물건이나 가구 등이 있을 때, 궁금하면서도 무서울 때 자주 보이는 행동이다.
8. 몸을 바들바들 떤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너무 무섭거나 겁먹었을 때에는 몸을 바들바들 떤다. 일상적인 긴장이나 놀람의 표현이 아닌 극단적인 공포를 의미하기 때문에 빨리 진정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호흡이나 심박수도 함께 체크하자.
9. 화장실 실수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배변 훈련이 잘되어 있어 좀처럼 화장실 실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겁먹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 실수나 배변 실수를 할 수 있다.
고양이 겁먹었을 때 주의 필요
고양이가 겁먹는 이유
고양이가 겁먹는 원인은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큰 소리나 낯선 사람, 동물과의 만남, 천둥과 지진같은 자연재해다. 때문에 공사나 불꽃놀이, 진공청소기, 사람들끼리 싸우는 소리 등에 놀라거나 겁먹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고양이 발이나 꼬리를 밟았을 때에도 겁먹을 수 있다.
빨리 안심시킬 수 있도록
겁먹은 고양이를 빨리 눈치채지 못하면 컨디션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스트레스 악화만으로도 질병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고양이가 빨리 안심할 수 있도록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고, 몸을 숨길 수 있는 숨숨집이나 담요를 준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양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