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시작할까1 방 안의 모든 가구를 벽에서 떼어 가운데로 몰거나, 풀을 바르는 탁자를 놓았을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밖으로 빼낸다. 커튼 봉이나 콘센트 커버도 제거한다(풀솔, 쇠자, 가위, 칼, 마른 솔, 마른걸레, 젖은 걸레, 풀 등의 도구를 미리 준비한다).
2 양동이에 벽지 시공 안내서에 제시한 풀을 준비해 넣고 주걱으로 풀의 양을 조절한다(풀을 섞는 양동이 윗부분에 실을 가로질러 묶으면 붓에 묻은 풀의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양동이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벽지에 따라 사용하는 풀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3 벽면이 높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벽이 길이를 재고 각각 벽지의 길이가 얼마인지 확인한다. 방의 여러 부분을 재 평균값을 내고 이것에 10㎝ 정도를 더해 몰딩과 걸레 받이 부분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한다.
4 실크 벽지일 경우 초배지를 바르는 것이 먼저다. 가장 많이 하는 밀착 초배의 초배지(운용지를 많이 쓴다)에 알맞는 풀로 천장 몰딩부터 걸레받이 마감 선까지 전면에 붙인 다음 주름이나 들뜸이 없이 감싼다.
5 측정한 길이대로 벽지를 칼로 재단한 뒤 풀을 바르는 테이블 위에 배면으로 놓는다(칼날을 계속 바꿔 주어야 깔끔하게 재단된다). 벽지의 가장자리를 테이블의 가장자리와 꼭 맞춘 다음 벽지의 가운데서부터 바깥쪽으로 풀을 꼼꼼하게 칠한다. 테이블 너비만큼 칠한 뒤에 벽지를 접고 계속 칠한다. 접힌 부분의 끝을 누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 얼마나 필요할까국산 벽지는 패턴이 없는 민무늬일 경우 1롤에 16.5㎡(5평)을 바를 수 있다. 여유분을 감안한다면 14.85㎡(4.5평) 정도로 계산한다. 수입 벽지는 민무늬일 경우 1롤에 4.95㎡(1.5평) 정도를 바른다. 예를 들어 수입 벽지의 경우 가로 53㎝, 길이 10m이므로 벽면의 가로세로 길이가 5m×2m라면 폭으로는 10장이 필요하다. 이때 패턴의 크기가 변수다. 패턴의 크기가 20㎝라면 2.0m+0.2m로 계산해 2.2m가 1컷의 길이. 10m를 2.2로 나누면 4.54이므로 3~4컷 정도가 필요하다. 때문에 벽지의 패턴이 클수록 벽지 소모량은 많아진다.
● 패턴 매치하기창문이나 문이 많은 방이면 패턴의 반복이 적은 벽지가 좋다. 특히 패턴 벽지는 방향을 반드시 확인한다(꽃이 아래쪽으로 자라 난감한 경우도 많다). 벽지를 붙일 때에는 눈높이에서 패턴을 맞추면 아랫부분이나 윗부분에서 실수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다. 모서리를 지날 때마다 반드시 수직추로 수직 라인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공하기 전 벽지에 부착된 시공 설명서를 참조하는 것도 패턴을 매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가로로 붙이면 좁은 방을 넓어 보이게 하고, 세로로 붙이면 천장까지의 높이가 길어 보이게 한다. 그러나 공간이 아주 좁을 때에는 스트라이프는 공간을 압도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워진다.
● 도배 시작점 찾기벽지의 첫 장은 벽의 중앙에서부터 시작한다. 보통 방에 들어섰을 때 눈에 띄는 부분, 예를 들어 침대 헤드 벽면, 또는 거실의 소파 벽면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방이라면 문이나 창문 쪽부터 양 쪽 방향으로 시작해서 구석진 모서리에서 마무리를 짓는다.
ㆍ프리 매치_ 연속적인 패턴이기 때문에 벽면의 수직 라인만 잘 맞춘다면 같은 방향으로 내려서 쉽게 매치할 수 있다.
ㆍ스트레이트 매치_격자 패턴은 양끝이 다음 벽지와 간격이 일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직라인을 따라 첫 번째 벽지를 붙인 후에 문양이 일치하도록 맞춘다.
ㆍ옵셋 매치_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시작 라인을 잘못 맞추기 쉽다. 때문에 여분이 많이 필요한 벽지. 얼마나 필요한지 벽지 시공 설명서를 참조한다.
ㆍ랜덤 매치_ 무늬는 있지만 상하 좌우가 불규칙한 패턴. 민무늬도 결에 따라 광택이 다르므로 붙인 후에 어떤 디자인인지 먼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