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이다. 주말에 먹은 근사한 일품 요리, 나들이 길에 들른 정겨운 그 음식점의 맛이 그리워진다. 그때 먹은 그 맛,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 인기 맛집의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자. 가계부도 한결 가벼워진다.

오징어보쌈

필요한 재료│
통오징어 2마리, 무·상추 150g씩, 굵은 콩나물 200g, 소금 약간, 오징어양념(고운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다진 마늘·청주·간장 1큰술씩, 다진 생강 ¼작은술, 물엿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½작은술), 무채양념(고운 고춧가루·다진 대파 2큰술씩, 까나리액젓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¼작은술, 설탕 1½큰술, 소금 약간), 콩나물양념(참기름 1작은술, 통깨 1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빼고 옅은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에 오징어양념에 재어 하루 정도 냉장실에서 숙성시킨다.
2 무는 나무젓가락 굵기, 5cm 길이로 채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다.
3 절인 무는 물기를 꼭 짠 후에 채반에 널어 하루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4 볼에 무채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어 고춧가루가 불면 ③의 무채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3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5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찜기에 살캉하게 삶아 찬 얼음물에 담가 헹궈 건져서 물기를 뺀 후에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6 숙성시킨 오징어는 석쇠에 지글지글 구워 가위로 적당하게 썰어서 상추에 무채와 콩나물과 함께 얹어 싸서 먹는다.

오코노미야키

필요한 재료│
양배춧잎 8장, 오징어 1마리, 칵테일새우 12마리, 베이컨 2장, 송송 썬 실파 5큰술, 가다랭이포 3큰술, 반죽(밀가루·물 ½컵씩, 달걀 2개, 식용유 1작은술), 소스(쯔유·화이트 와인 1큰술씩, 마요네즈 ⅓컵, 설탕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양배춧잎은 굵은 심지는 도려내고 4cm 길이로 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2 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반을 갈라 3cm 길이로 채썬다. 오징어 다리도 같은 길이로 썬다.
3 칵테일새우는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베이컨은 1cm 길이로 잘게 썬다. 송송 썬 실파는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
4 볼에 밀가루와 달걀, 물, 식용유를 넣어 거품기로 저어 주르르 흐르는 정도로 반죽을 만든다.
5 철판 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④의 반죽을 한 국자 떠 넣어 지름이 10cm 정도가 되도록 둥글게 모양을 만든다.
6 ⑤의 반죽 위에 채썬 양배추를 돌려 깔고 채썬 오징어, 새우, 베이컨, 실파를 차례로 얹는다.
7 윗면이 익으면 뒤집어 익혀 다시 뒤집고 소스를 만들어 위에 듬뿍 뿌린 후에 가다랭이포를 고루 끼얹어 꺼낸다.

유자생강닭강정

필요한 재료│
닭 1마리, 쌀뜨물 약간, 레몬 슬라이스 2~3조각, 소금·후춧가루·튀김기름 약간씩, 녹말가루 5큰술, 밀가루 3큰술, 달걀흰자 1개 분량, 땅콩가루 2큰술, 강정소스(유자청 3큰술, 생강 2톨, 레몬 슬라이스 1조각, 간장·청주·다시마 우린 물 2큰술씩, 맛술 1큰술, 깨소금·소금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닭은 한입 크기로 토막 내어 큰 뼈를 발라내고 쌀뜨물에 헹궈 건진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①의 닭에 녹말가루와 밀가루를 뿌려 반죽해서 닭의 안쪽까지 녹말가루가 묻게 한다.
3 달걀흰자에 찬 얼음물을 약간 섞어 ②의 닭에 넣어 고루 반죽한다.
4 170℃로 달군 기름에 ③의 닭을 두 번 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 기름을 뺀다.
5 냄비에 유자청과 생강을 곱게 채썰어 담고 레몬 슬라이스 1조각을 넣은 뒤 간장과 청주, 맛술, 다시마 우린 물을 넣어 고루 섞어 약한 불에서 끓인다.
6 ⑤에 튀긴 닭을 붓고 센 불에서 저으면서 재빨리 간이 배도록 조린다.
7 ⑥에 깨소금과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해서 접시에 담고 레몬 슬라이스를 올린 다음 땅콩가루를 듬뿍 뿌려 낸다.

매운 두부전골

필요한 재료│
두부 1모, 느타리버섯 100g, 새송이버섯·마른 홍고추 3개씩, 쑥갓 50g, 양파 ½개, 쪽파 5뿌리, 쌀뜨물 2컵, 양념장(고추장·다진 대파 2큰술씩, 고운 고춧가루·간장·참치액·참기름·맛술·물엿 1큰술씩, 다진 마늘 1½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두부는 사방 5cm 크기, 1cm 두께로 썬다.
2 느타리버섯은 굵게 찢고 새송이버섯은 얄팍하게 저민다.
3 쑥갓은 다듬어 씻어 짧게 끊고 쪽파는 다듬어 씻어 5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곱게 채썬다. 마른 홍고추도 가위로 큼직하게 어슷하게 자른다.
4 양념장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는다.
5 냄비에 두부와 버섯, 양파채, 쪽파, 마른 홍고추를 돌려 담고 양념장을 얹은 뒤 쌀뜨물을 부어 끓인다.
6 두부와 버섯이 익고 국물에 맛이 들면 쑥갓을 듬뿍 올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