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얼려둔 멸치육수,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동해물, 각종 요리에 쓰고 남은 채소 등 냉장고 속 재료로 한 끼 식사를 근사하게 차려내고 싶다면 ‘홈메이드 짬뽕’에 도전해보자. 자투리 재료들로 손쉽게 완성한 짬뽕은 든든하게 속을 채우기에 그만인 알찬 메뉴다. 뜨끈하게 속 풀어주는 짬뽕
재료 생면, 오징어 한 마리, 새우, 홍합, 양파·애호박 반 개, 양배추 1/4개, 대파 한 뿌리, 청양고추, 멸치육수 네다섯 컵, 고추기름·고춧가루 두 스푼, 소주·국간장·다진 마늘 한 스푼 만드는 법 1. 양배추와 애호박을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하고,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썰기 해둔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자르고, 새우와 홍합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둔다. 3. 팬에 고추기름을 두른 후 다진 마늘과 채 썬 파를 넣고 센불에서 볶아준다. 4. 마늘향이 나면 호박, 양배추, 양파를 넣고 빠르게 볶는다. 5. 야채가 살짝 숨이 죽으면 해물과 소주 한 스푼을 넣어 마저 볶는다. 6. 해물에서 육즙이 나오기 시작하면 멸치육수 한 컵을 부어 보글보글 끓여준다. 7. 야채 숨이 완전히 죽으면 나머지 육수와 고춧가루 두 스푼, 국간장 한 스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8. 삶아둔 생면 위에 완성된 짬뽕 국물과 해물을 얹는다. ■쿠킹 어드바이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고추기름 시중에 파는 고추기름을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후 고춧가루를 넣고 은은하게 볶아주면 완성. 고춧가루와 함께 다진 파, 다진 마늘, 양파, 통후추를 함께 볶아주면 풍미가 더욱 깊어진다. 팬에 고춧가루를 볶을 때 타지 않도록 약불을 이용하며,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 1분 정도 더 볶은 후 불을 꺼주면 된다. 불을 끈 후에도 잔열에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주걱으로 휘저어 준다. 키친타월에 고추기름을 걸러 유리병에 담아두면 대략 3개월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생면은 따로 삶아서 준비 짬뽕에 넣을 면으로 건면 대신 생면을 준비해 넣어보자. 건조를 하지 않은 생면은 건면에 비해 수분함유량이 높아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생면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탄력감을 살리려면 짬뽕국물과 면을 함께 끓이는 대신, 면에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 좋다. 국물과 면을 따로 삶으면 짬뽕 국물이 탁해지는 것 또한 막을 수 있다. 남은 짬뽕 국물에 계란 풀어 ‘짬뽕밥’ 만들기 먹고 남은 짬뽕 국물에 계란을 풀어 데운 후 밥을 섞으면 짬뽕밥이 탄생한다. 여기에 당면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 얼큰하고 뜨거운 짬뽕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