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나 MRI에 잘 안 나타는 교통사고후유증, 근본 원인 어혈(瘀血) 바로 잡아야

여름휴가 시즌이 한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교통량과 그에 비례하게 늘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이로 인한 부상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연간 100만 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7~8월 발생 건수는 약 20만 건에 달하며, 년간 월평균 수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여름휴가 시즌 많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사상자 유형을 살펴보면 8월 기준 총 사상자 수 약 16만 명 중 경상 이하 부상자 수가 약 14만 명으로 대부분의 사고 유형이 접촉사고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가벼운 접촉사고 후 교통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왜일까. 이는 대부분의 사고 당사자가 접촉사고 후 당장의 몸의 이상을 느끼지 못하며, 치료를 받지 않거나, 1차 치료 후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0일 한의사 이상진 원장(단아안한의원 구로)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이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증상을 방치해 두었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때 시간이 지난 후 통증이나 불편함이 발현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교통사고후유증은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장비 상에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히 소홀히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본인이 교통사고를 겪었고, 검사상의 별다른 이상이 없었더라도, 몸상태가 계속 좋지 않고, 외상이 없음에도 지속적인 불편과 통증을 겪으며 무력감이 느껴진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하고 내원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발생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지목하고 있다”며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는 물론 낙상이나 타박상 등 외부의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시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어혈이 체내를 부류(浮流)하며,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면서 각종 통증과 2차적인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사고후유증 역시 이 어혈로 인해 유발되는 병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발생한 어혈을 바로 잡고 틀어진 혈류순환을 바로 세워야한다”면서 “한의원에서는 체침과 약침, 전기침, 추나요법, 부항치료, 온열요법 등을 활용한 외치(外治)와 내복용 한약을 통한 내치(內治)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아안 한의원 구로점은 자동차손해보험지정 한의원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침이나 뜸,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자동차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