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지역의 기후나 토양에 따라 품종이 달라지고, 원두를 볶는 로스팅 방식, 커피 추출 방식, 두 종류 이상의 원두를 섞는 블렌딩 등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믹스커피 역시 다양한 성분을 추가해 흥미롭고 새로운 맛을 내고 있다.
커피가 졸음을 방지하는 수단이나 애호가들의 기호식품을 넘어 대중적인 디저트로 자리한 이유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커피에 특정 성분을 더해 디저트로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설탕대신 첨가할 수 있다는 방법들이라는 점에서 건강에도 보다 유익하다.
◆시나몬 커피= 3대 향신료의 하나로 꼽히는 시나몬(계피)은 특유의 청량감을 가지고 있다. 강한 단맛이 나지는 않지만 연하게 풍기는 단맛이 커피의 쓴맛을 중화시킨다.
갈아놓은 커피가루에 시나몬 스틱을 갈아 2테이블스푼 정도 더한 뒤 평소처럼 커피를 내려 마시면 된다. 시나몬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당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바닐라 커피= 바닐라 추출물 자체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음료의 풍미를 더하는 마술 같은 역할을 한다. 보통 쿠키나 빵 등 제과에 많이 이용되는데, 커피에 더해도 달콤한 맛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를 추출하고 난 뒤 커피포트 안에 바닐라 에센스 0.5티스푼 정도를 더하면 된다. 만약 머그컵 한 잔에만 향을 더하고 싶다면 머그컵 안에 바닐라 에센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된다.
◆초콜릿 커피= 설탕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커피에 설탕을 첨가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보다는 다크초콜릿을 이용한다.
카카오 함량이 72%인 다크초콜릿을 가로 세로 2㎝ 정도의 크기로 잘라 머그컵의 바닥에 놓는다. 그리고 뜨거운 커피를 부어 초콜릿이 녹도록 저은 뒤 마시면 된다.
◆오렌지 커피= 커피에 신선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는 상큼한 감귤류 과일을 더해도 좋다. 갈아놓은 원두에 오렌지 껍질을 함께 갈아 1테이블스푼 정도 더한 뒤 평상시처럼 커피를 내린다.
한 컵 정도만 간편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컵 안에 오렌지 껍질 한 조각을 넣은 뒤 뜨거운 커피를 부어 1~2분 정도 둔 다음 껍질을 제거하면 된다. 은은하게 풍기는 오렌지 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버터 커피= 버터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평상시 마시는 커피로 적합하지는 않다. 하지만 선선한 가을 맞아 등산을 한다면 버터를 녹인 커피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원래 버터 커피는 히말라야를 오르는 짐꾼들이 먹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그 만큼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등산처럼 힘이 드는 상황에서 마시면 좋다. 버터의 고소하고 진한 맛이 커피의 풍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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