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데는 딱 세가지 방법이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혹은 돈 많은 배우자를 만나는 길 밖에 없다는 것. 여기에 부자아빠를 두면 부자가 된다거나 아들 이름을 `부자`라고 지으면 부자아빠가 된다는 농담도 있다.
부자 신드롬에 불을 지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동산 투자와 책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이라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알고 보면 `부자아빠 되기`는 환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부자되기가 쉽지 않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는 어떻게 되는 걸까.
30대 재벌 총수를 모두 만난 한 기자는 그들로부터 3가지 비결을 발견했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게 먹거나 쓰지 말라, 수입의 10%는 무조건 저축하라, 무슨 일을 하던 1등을 추구하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수천 명의 갑부 기업인들을 만났다는 또 다른 기자는 그들에게 5가지 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째 자나깨나 돈 벌 생각만 한다. 둘째 빚을 내서라도 미래에 투자한다. 셋째 남에 대한 경쟁심이 강하다. 넷째 마음 속에 꿍꿍이가 많다. 다섯째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한다."
혹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들의 생각을 훔치라고 말한다. 그럴려면 부자들에 관한 책을 읽는 게 지름길이다. 먼저 1분 안에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해 `1분이 만드는 백만장자`가 준비되어 있다.
이 책은 주변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100만 달러짜리 아이디어를 찾는 데 단 1분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실제 순간의 아이디어로 부자가 된 사업가는 많은 걸 보면 이 말도 그다지 틀리지 않다.
어떤 경우든 부자가 되는 출발점은 부자가 되려고 마음 먹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작가이자 백만장자인 마크 빅터 한센은 열망과 믿음이 생기는 순간,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평범한 소시민에서 10여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0인`에 뽑힌 카운셀러 이자 강연가인 앤서니 라빈스는 스스로의 인생기준을 높이고, 그것을 해낼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과 전략을 통해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고 역설한다.
부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부자를 만나는 일이 가장 빠른 길일지 모른다. 부자들과 두터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부와 근접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자와 친분을 쌓을 수 있을까.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 라는 책의 저자 지니 세일즈는 각종 단체나 모임, 그리고 세미나, 박람회, 고급 헬스클럽을 통해 만나라고 권한다.
더 중요한 것은 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부자들은 대개 보통 사람보다 상대를 파악하는 데 뛰어나다. 이들은 상대의 옷차림과 이미지, 대화, 바디랭귀지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자와 만나면서 그들의 성공비법과 사고방식, 사는 모습을 눈여겨보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혹시 그러다 귀인을 만나게 될지 누구도 모를 일이다. 참고로 부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쪽은 말끔한 몸 단장, 명랑한 성격, 당당한 매너를 지닌 사람이며, 성공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에 정직과 신념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부자와 저명인사들의 사교생활, 비즈니스, 인간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지니 세일즈는 가장 소중한 부의 밑바탕으로 자부심을 꼽았다. 자부심(自負心)은 자부심(自富心)인 셈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부자가 되지 못해도 항상 부자이며, 부를 얻게 된다면 진짜 부자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