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재숙이 외모로 인해 인생의 노력까지 폄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하재숙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모, 다이어트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하재숙은 "재희를 떠나보내며..(*긴글주의!!주정뱅이주의*)요즘 가장 많이 듣는 얘기..."몇kg뺐어요?".."어떻게 뺐어요?" 하필이면! 재희의 꿈이 패션모델일 줄이야. 그럼 빼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봐야 한다. 재희의 꿈을 위해서!나에게 종교(!!)같았던 탄수화물과 신념 같았던 소주와 완벽하게 생이별하고. 굳이 만나고 싶지 않던 각종 채소와 단백질의 대환장 콜라보로 닭똥냄새를 석 달 넘게 풍기면서 운동까지 해댔으니"라고 했다. 하재숙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주위의 반응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한 번 큰소리로 외쳐 보련다. '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 애초에 아름답게 봐 줄 맘이 0.00001%도 없으면서 그놈의 "미화 (美化)"가되긴된다고생각하는것이냐! "고 하기도 했다. 특히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 때문에 "외모" 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주위에서 다이어틀 하라는 게 건강을 위해 하라는 것이라고 하는 부분에 "내 건강 내가 챙긴다! 그런 말은 다이어트 곤약 젤리라도 한 봉지 손에 쥐어주면서 해야 하는 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재숙은 외모로 평가 받는 배우의 직업에 대해 하소연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하기에. 개미허리는 못 될지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이고. 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도 또다시 목숨 걸고 달려보겠지.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주자. 뭐 그런 뻔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다"고 했다. 끝으로 하재숙은 "세상에 깨지고 넘어지면 조용히 소주잔 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심장이 뜨거워지는 일 아니냐!"며 "그러니 앞으로도 헛지거리 하지 말고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살아가자! 알았지? 세상? 그거 못 바꾼다! 그냥 니가 바껴라! 니가 바뀌면 언젠가 세상도 바뀌지 않겄니? 당당하게 살아가라! 니가"고 밝혔다. 하재숙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신성록, 고원희 등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극중 남편에게 배신 당한 민재희 역을 맡았다. 민재희는 우연히 얻은 향수로 인해 과거 젊고 예뻤던 시절의 외모를 찾게 되면서, 민예린(고원희 분)이 되어 이루지 못했던 패션 모델의 꿈을 이룬다. ◆다음은 하재숙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재희를떠나보내며..(*긴글주의!!주정뱅이주의*)요즘가장많이듣는얘기..."몇kg뺐어요???".."어떻게뺐어요?"하필이면!!재희의꿈이패션모델일줄이야..그럼빼야한다..내가할수있는최선을다해봐야한다..재희의꿈을위해서!!나에게종교(!!)같았던탄수화물과신념같았던소주와완벽하게생이별하고..굳이만나고싶지않던각종채소와단백질의대환장콜라보로닭똥냄새를석달넘게풍기면서운동까지해댔으니. 사실. 이만큼 감량했노라고..이렇게 노력했다고. 여기저기 떠들어 대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ㅋ(물론 지금도 "날씬함"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뚱뚱해도 당당하다고. 뚱뚱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뻐해 달라고 외쳐대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다이어트 조금(!!)했다고 자랑질 해대기도 민망한 지금..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평생을 뚱뚱하게 살아왔고 현재도 개미허리를 만나려면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 것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뜨겁게 느끼고 느낀바를 "재희"를 통해 잠깐이라도 하소연 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해 보고자함이다. "재희"는 찬란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적의 향수라도 득템했지만. 모태통통족으로 반평생 살아온 나는! 향수를 손에 쥐어줘도 돌아갈 수 있는 화려한 과거의 모습이없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ㅋ 그렇다고 나불나불 입방정도 못 떨겠나 싶어 술김에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다는. ㅋ 무려 석 달 만에 만난 소주야 반갑다^^너 참 달더라. 요녀석! 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낄낄대는 재미로 살다가. 한 번씩 심장이 서늘해지는 악플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해줬는데. 오늘 한 번 큰소리로 외쳐 보련다. "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 애초에 아름답게 봐 줄 맘이 0.00001%도 없으면서 그놈의 "미화 (美化)"가되긴된다고생각하는것이냐! 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같은 "외모의 잣대"로 냉정하게 평가 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 ㅜㅜ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 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배우 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악기를 배웠고..춤을 배웠고..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봉지를 물없이 삼킨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 이쯤되면 들리는 얘기.."다~ 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주접 떨지 마! 내 건강 내가 챙긴다! 그런 말은 다이어트 곤약 젤리라도 한 봉지 손에 쥐어주면서 해야 하는 말이다! 임마!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뚱뚱한걸 미화하려고 시작한 얘기가 아니다. 다 안다. 건강에도 안 좋고 블라블라블라. 알지만 잘 안 된다. 숱하게 시도 해봤는데. 나한테는 그게 유독 힘들더라. 너는 안 다고 다 되더냐. 그렇다고 배째라는 것도, 아무 것도 해보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완벽한 엄마로. 훌륭한 주부로. 다정한 아빠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 때문에 "외모" 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요..네??!!!!! "재희"와 헤어지고 다시 인간 하재숙으로 돌아가면 동네 해녀 엄마들과 쭈그리고 앉아서 수다 떨고. 동네 선장님께서 좋은 안주거리 생겼다고 한 잔 찌끄리자 하시면 거나하게 취하는 날도 생기면서..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갈지 안 돌아갈지 잘모르겠다만..나는 이렇게 사람 좋아하고 잘 웃고 남의 아픔에 잘 울어주는 내가 좋다. 도대체 "여배우답다"라는 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하기에..개미허리는 못 될지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이고..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도 또다시 목숨 걸고 달려보겠지.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주자..뭐 그런 뻔한..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다. 끝으로. 뜬금없지만. 큼큼. 내가 100kg이든. 50kg이든. 결혼하고 30kg이나 찐 것도 타박 한 번 하지 않고. 나를 "있는그대로" 한결같이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응원해주는 나의 "이스방"..당신은 진짜 내인생에 "서이도"보다 멋진 남자야요♡ 감사합니당. 사사사랑하고 존경합니다(여(여러분~뜬금없다고 전제를 깔아놨으니 쫌만 봐줘요잉! ㅋ 넘 멋있는데 어쩌란 말이냐!!) 이 세상의 모든 재희야! 너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다! 너도 한때 누군가가 그토록 절절하게 그리워하던 첫사랑이었다니 이 얼마나 심장 떨리게 멋진 일이냐! 첫사랑까지갈 것도 없다. 니가 이세상에 태어난 순간 감격에 겨워 터져나오는 울음을 삼키던 부모님이 있고..세상에 깨지고 넘어지면 조용히 소주잔 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심장이 뜨거워지는 일 아니냐! 그러니 앞으로도 헛지거리 하지 말고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살아가자! 알았지? 세상? 그거 못 바꾼다! 그냥 니가 바껴라! 니가 바뀌면 언젠가 세상도 바뀌지 않겄니? 당당하게 살아가라! 니가 젤 이뿌다! 니가! 그 누구보다!제일!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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