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한혜진이 '동상이몽2'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MC들로부터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과 관련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특히 한혜진은 "기성용이 지난 1월 축구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했다. 여러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저는 남편이 힘들면 관두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면 남편이 '조금 더 해야지' 하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남편이 결단하고 관둔다고 하니 제가 섭섭하더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혼자 울기도 하고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겠냐 얘기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본인이 단호해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도 한혜진은 기성용, 딸 시온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온이는 5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고. 한혜진은 "딸이 축구를 좋아하더라. 공을 차거나 운동장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힘이 좋다"고 털어놨다. "딸이 아빠처럼 축구선수를 하겠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남편 기성용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한혜진은 "남편이 결사 반대한다. 본인이 힘들었기 때문에 딸까지 힘들게 하기는 싫다더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아빠' 기성용에 대해 "정말 잘 놀아준다. 몸으로 놀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준다. 역할 놀이도 잘한다. 자기가 마녀, 딸이 공주다"고 해 웃음을 샀다.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자 질투하기도 했다고. 한혜진은 "시온이가 점점 좋아하는 아이가 생기더라. '누구를 좋아한다, 사랑에 빠졌다' 얘기하니까 질투한다"면서도 "사실은 아이가 엄마를 더 좋아하니까 그걸 샘내더라. 점수를 따려고 엄청 노력한다"고 밝혔다.
경제권 질문도 받았다. 한혜진은 "둘 다 수입이 있다보니까 남편 돈은 터치 안한다. 본인이 워낙 관리를 잘한다. 제가 번 돈은 저축하고 남편이 생활비를 준다"며 "(남편에게) 어느 정도 있는지는 알고 있다. 사실 내가 돈이 있어도 갈 데가 없고 쓸 데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기성용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열혈 팬이라고. 한혜진은 "남편이 워낙 '그알' 마니아다. 매주 그렇게 기다린다"면서 "처음에는 무서워서 같이 못 봤는데, 이제는 토요일 밤에 떡볶이를 만들어서 같이 보는 게 낙이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한혜진은 영국에 있는 남편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조금만 더 일하다 갈게. 밥 잘 챙겨 먹어"라면서 '손가락 하트'를 보내 여전한 사랑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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