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전 연인 우주안의 ‘뽀뽀영상’ 파문과 배우 정유미 열애설에 한꺼번에 터져 힘겹게 진화했으나, 이번엔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의 전 연인임을 암시하며 그를 저격하는 글을 올려 판에 합세했다. 여기에 우주안이 ‘바람녀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맞섰고, 강타는 묵묵부답이다. ‘사랑과 전쟁’도 이보다 더 하랴. 우주안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오정연이) 지목한 그날을 안다. 방에서 애니매이션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모자 쓴 사람이 들어와서 누구냐고 묻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쳐서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 나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어떻게 해야할 지 굉장히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그때가 4월이었고, 나에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이 말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못한 말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겠지’하며 나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분 대화를 잘 나눠 보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우주안은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다”며 “지금까지 그 사람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하나. 오늘에서야 내 존재를 안 것 같고, 내 이름과 얼굴을 알 정도면 차라리 나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내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 텐데, 제발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 화가 나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내 몫이 아닐테니까. 나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정연은 인스타그램에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라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그 안엔 강타와 우주안이 나란히 이름이 올라와있다. 오정연은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놔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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