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55분쯤 정장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거친지 65일 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을 찾았다.
승리는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한 자세로 경찰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의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하루 뒤인 오는 29일에는 양 전 대표가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전 대표 역시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외에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