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오늘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열대저압부 중심에 부는 바람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가 넘을 경우 태풍으로 인정됩니다.
태풍 '미탁'은 오세아니아 연방국가인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했으며 여성의 이름입니다.
현재는 중심기압 1000hPa로 소형 크기에 약한 수준이지만, 북상하면서 점차 강도도 '강'으로 크기도 '중형'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17호 태풍 '타파'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는 태풍 '미탁'은 '타파'와 달리 다음달 1일 제주를 지나 2일 남해안 여수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태풍 경로에 있는 북서태평양 바다가 매우 뜨거운 상황이어서 태풍 '타파'보다 더 센 바람이 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으로 상륙하면서 타파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들어 '미탁'까지 태풍 18개가 발달해 한반도에 6개가 영향을 줬습니다.
태풍 '미탁'마저 한반도에 다가올 경우 1959년 7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친 이래 6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태풍이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례적 가을 태풍 '미탁'은 내일 대만 동쪽해역을 지나면서 뚜렷한 경로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