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오윤아과 이민정이 다음 KBS 주말극을 이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오윤아와 이민정이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전직 스튜어디스 송가희를 연기한다. 예쁜 푼수다. 예쁜 외모 덕분에 비교적 수월한 삶을 살아왔다. 아쉬운 소리하기 전에 알아서들 대우해줬기 때문에 딱히 남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 이혼 후 아들 손잡고 집에 들어올 때도 당당했다. 화끈하고 뒤끝 없고 낙천적이고 포기가 빠른 성격이다.
이민정은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송나희로 변신한다. 1남 3녀 중 셋째지만 실제 서열은 1위. 어릴때부터 똑 부러졌고 공부를 잘했다. 독하긴 또 어찌나 독한지 전교 1등 한번 놓치곤 약이 올라 곡기까지 거르며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지 않고 공부를 해 의대를 갔다. 자기애는 넘치지만 타인에 대한 애정과 배려는 없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 짠돌이 아빠·귀여운 속물 엄마·단순무식 스턴트맨 장남·이혼이 유행임을 외치는 장녀·헛똑똑 둘째 딸·파혼 당하고 재입시 선언한 막내 등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송가네 가족들과 복작복작 사람 사는 냄새 풍기는 시장 사람들의 뻔하지 않은 캐릭터가 돋보인다. 오윤아와 이민정, 이정은·천호진·오대환 등이 캐스팅됐다.
'사랑을 믿어요' '아버지가 이상해' 이재상 PD가 연출하고 '아는 와이프' 양희승 작가가 대본을 쓴다. 현재 방송 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후속으로 내년 3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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