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을 한바탕 휘어잡고 개막식까지 알차게 소화한 정해인은 훈훈한 동네 오빠 모드로 변신했다. 마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속 현우의 모습 같았다. 레드카펫에선 깐머리로 잘생김을 강조했다면, 약 2시간 후에는 ‘덮머리’를 하고 치명적인 훈훈함을 자랑했다. 편안한 라운드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정지우 감독, 영화사 무비락 대표, 영화사 필름봉옥 대표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인연을 쌓은 이들의 우정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해운대까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