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나영희가 아들 진호은의 뺑소니 사고를 알았지만 이를 덮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5, 6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구준겸(진호은 분)의 뺑소니 사고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일 밝혀졌다. 홍유라는 구준겸의 죽음을 덮었고, 김청아(설인아 분)는 자수를 하지 못했다.
김청아는 죽은 구준겸이 남긴 편지를 찾으러 경찰서에 갔다가 홍유라를 만나게 됐다. 홍유라는 구준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경찰서로 향한 가운데 김청아와 선우영애(김미숙 분)를 만나고 아들이 왜 죽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선우영애는 김청아를 감싸면서도 엄마로서 홍유라의 마음을 이해하며 눈물흘렸다.
홍유라는 서울에 돌아가려는 김청아와 선우영애를 붙잡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뭘 좀 찾으러 왔다고 말해 두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홍유라는 김청아와 함께 서울로 돌아가면서 구준겸의 부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와 선우영애는 동시에 “안 된다”라며 놀랐다, 홍유라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구준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말하면 경찰에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유라는 김청아에게 그가 구준겸을 처음 만났다고 한 날 아들은 자신과 뉴욕 여행 중이라고 말해 김청아를 놀라게 했다.
선우영애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 김영웅(박영규 분)에게 큰 딸 김설아(조윤희 분)에겐 김청아의 일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설아까지 걱정하는 것이 싫었던 것. 그러면서 선우영애와 김영웅은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홍유라는 구준겸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홍유라의 동생 홍화영(박해미 분)도 구준겸의 소식을 들었다. 홍화영은 아들 도진우(오민석 분)와 함께 홍유라를 찾아가 위로했다. 홍유라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홍유라는 홍화영에게 구준겸의 부검을 요청했고 말했다. 홍유라는 구준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고, 그걸 확인받고 싶어 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는 김청아 가족에게 경찰들이 찾아와 다시 한 번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청아의 방을 수색하고 구준겸과 대화를 나눈 메시지를 확인하겠다는 것. 이에 김설아가 나서 영장을 가지고 오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경찰들을 막아섰다. 선우영애는 자신이 숨긴 김청아와 구준겸의 휴대전화를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했다.
김설아는 선우영애가 휴대전화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휴대전화 메시지는 통신사를 통하면 모두 알 수 있다며, 죽은 아이가 유명한 판사의 아들이라면 뉴스로 보도해 김청아에게 관심이 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유명 판사의 아들이 기삿거리가 된다고 판단한 것.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서 도진우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진우는 기자에게 홍유라 판사의 아들이 사람을 구하려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설아는 압구정 교회에 나가 재벌가 입성을 위해 인맥을 쌓으려고 했다. 그러던 중 도진우가 미리 손을 써 의상 협찬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도진우는 김설아와 안면을 트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설아는 협찬받은 옷을 들고 버스를 타러 가면서 힘겨워했고 도진우는 그런 김설아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그를 거절했다. 결국 도진우는 김설아를 따라서 버스에 함께 올랐다.
구준겸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홍유라의 집으로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홍화영은 자극적인 기사로 죽은 구준겸과 가족들이 다시 한 번 상처받을 것에 대해 걱정했고, 홍유라는 고민에 빠졌다. 반면 선우영애는 김청아에게 통신사를 통하면 문자 내용이 다 공개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당황했다. 김청아는 자기 발로 가서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선우영애를 설득했다.
결국 홍유라는 구준겸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수사종결을 부탁했다. 홍유라는 구준겸이 차로 사람을 치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회상했다. 구준겸은 홍유라에게 뺑소니 사고를 쳤다고 고백하며 사람이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유라는 아들의 고백을 듣고도 사건을 덮었던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홍유라가 아들의 극단적 선택을 의심했던 이유였다. 홍유라는 구준겸이 죽은 후에야 그 선택을 후회했다. 홍유라는 눈물로 아들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그 시각 김청아는 선우영애와 함께 자수를 하기 위해 양평경찰서를 찾아갔다. 기자가 경찰서에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었고, 자수를 하겠다는 김청아의 말에 의심을 품었다. 김청아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선우영애는 홍유라가 사건을 종결시키고 장례를 결정했다는 말에 딸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거짓말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구준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김청아는 선우영애에게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남은 이들이 겪을 고통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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