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때 아닌 몸값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가인의 지역 축제 행사비가 지난 8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송가인은 평균 2000~2500만원의 돈을 받고 행사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최근엔 행사비로 3500만원까지 불러 지역 관계자들의 불만이 야기됐다고. 특히 매체는 지역 축제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송가인을 비롯한 TV조선 '미스트롯' 출신들 가수들의 행사비가 너무 비싸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 남진, 홍진영, 박현빈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일반적으로 1000~1500만원의 행사비를 받는 것에 비해 '미스트롯' 출신들의 몸값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짚었다. 이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들은 송가인의 고액 몸값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진(眞)으로 당선되며 무명 시절의 아픔을 딛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가인의 행사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각이다. 또 송가인의 몸값은 시장 논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섭외비가 맞지 않는 다면 다른 가수를 부르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예전 행사비와 비교해 지나치게 올랐다는 지적도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실제 송가인은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행사비가 20배 뛰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토록 행사비가 크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당초 송가인의 수익인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 송가인은 데뷔 이후에도 생활고 탓에 비녀를 만들어 파는 부업을 했고, 의상도 온라인으로 중고 구매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레 번진 송가인의 몸값 논란에 대해 '송가인 흠집내기'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치솟는 연예인 몸값 자체를 문제삼을 수 있다. 하지만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형성된 송가인의 행사비를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갑작스러운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11월 3일 데뷔 첫 단독 리사이틀 'Again(어게인'을 개최와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