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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불편했다” 소감→누리꾼 갑론을박→“다투지 마시라” 진화 나서 |
가디언 |
2019-10-29 조회 :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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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난 후 ‘불편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김 아나운서는 “다투지 마시라”며 진화에 나섰다.
29일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히 나의 생각을 적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다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책 글귀를 인용해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 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면서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내 생각은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남자도 마찬가지고)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매일 부당하고 불만이고 화가 나는 기분으로 나는 힘들고 우울해서 못 살 것 같다”라며 “예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하루가 모든 것이 예쁘게 보이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을 두고 누리꾼들이 댓글로 갑론을박을 펼치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추가로 글을 올리며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에요”라며 진화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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