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텔 뭄바이’가 화제선상에 올랐다. 영화 ‘호텔 뭄바이’ 마라스 감독은 2008년 11월 26일 뭄바이 테러를 뉴스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감독이 본 것은 불타는 건물과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뭄바이의 생존자들(Surviving Mumbai)’을 통해 감독은 이 사건의 다른 면을 보았다. 바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 호텔 직원들과 손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테러범들의 개인적인 배경들이었다. 마라스 감독은 이 사건에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영화에 담고 싶었고 공동 각본가이자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를 쓴 작가 존 콜리와 함께 1년 동안 뭄바이 테러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감독과 작가는 ‘뭄바이의 생존자들 (Surviving Mumbai)’ 제작진의 도움으로 테러 사건과 여기에 관계된 사람들을 다각도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생존자, 경찰관, 현장에 있던 호텔 손님 및 직원들과 인터뷰를 했다. 방법은 다양했다. 전화, 스카이프 화상 채팅을 통해서도 만났고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테러범들과 그들의 보스가 나눈 전화 통화 기록을 연구하고 법원 사건 기 록, 각종 기사, TV 보도 등 연구에만 수 백 시간을 할애했다. 자료 조사와 함께 제작진은 영화 스토리의 중심이 될 장소를 물색했다. 감독은 6개월간 뭄바이 테러 장소 12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그중 타지 호텔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호텔은 뭄바이 테러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곳이었다. 천여 명의 손님들과 수백 명의 직원이 갇힌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장소였다. 감독과 작가는 타지 호텔에서 한달 간 머무르며 호텔 곳곳에 남은 비극의 흔적들, 테러를 겪은 후 살아남은 호텔 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감독과 제작진은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얘기치 못했던 테러 상황에 처한 무고한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의 상황을 생생히 살리며, 이 끔찍했던 사건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시나리오에 담아 2008년 11월 그날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