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새해를 맞아 팬 아미(ARMY)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RM은 1월 1일 오후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뉴욕에서도 한 해를 맞아본다.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RM은 "오늘 쉬는 시간 이 곳 관계자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두려웠고 지금도 조금 두렵지만 충분히 괜찮은 기분이 든다고. 내내 얼떨떨했다. 너무나 생경한 풍경들이라"며 "아직 가끔은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그때 문득 고개를 들어 옆을 보면, 곁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 갑자기 '우리'가 참 커 보인다. 무지 신기하다. 걸리버가 됐다 난쟁이가 됐다 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서로가 타인으로 만나 실제 오프라인으로 아는 친구 같기도, 광대하게 깔린 전파망 속 어느 이름 같기도 한 나와 여러분의 관계는 때때로 서로에게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겠다. 저 사람이 진심일까. 저 사랑이 진짜일까?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 사랑이 실체가 있을까? 따위의"라며 "올해는 그저 앞으로 해왔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좀 더, 농도 짙은 진심으로 한 분께라도 더 우리의 응원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나도 흔들리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그저 사랑한다는 말로 들으려 한다. 여전히 우리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몸짓이었으면 좋겠다. 뿌옇게 모습을 감춘 행복보다 그저 농축된 사랑과 진심이 서로에게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RM은 "온통 방탄과 아미로 씌여진 2010년대를 지나! 2020년도 더 열렬히 써내려 가보겠다. 부디 지켜봐 달라"며 "모든 것은 여러분이 주셨음을 새삼 돌아보면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무대에서 진행된 미국 ABC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0, 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생방송에 출연했다. 2017년 녹화 방송 형식으로 출연한 데 이어 2019년 다시 한번 생방송 출연자로서 미국 유명 신년맞이 쇼에 함께해 세계적 위상을 입증한 것. 방탄소년단은 이날 'Make It Right(메이크 잇 라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해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귀국 후 1월 5일 열리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 참석한다. 새 앨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일정은 확정 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