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빈이 동료 배우 이상이와 결혼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동빈과 이상이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11살 차이의 두 사람은 MBC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을 통해 연기자 선후배 사이로 연을 맺었다. 이후 호감을 느끼고 연인 관계로 발전, 2년 여의 교제 끝에 결실을 이룬다.
박동빈은 4일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10월에 결혼하기로 결정했는데 넋을 놓고 있었다.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주위에서는 너무 여유로운 게 아니냐고 한다. 내 나이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결혼은 처음이다. (웃음)처음에는 흘러가듯이 준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알고 지냈던 PD들이나 선배들이 '이제 잘해야 한다고, 네 인생 끝났다'고 하더라.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제 2의 인생을 살려고 한다. (웃음) 결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도망가고 싶고 멘붕 오는 사람들이 많다더라.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나'라는 생각 외에는 별다른 건 없다. 100일 전에 카운트다운하려고 했는데 이제 20일 조금 더 남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동빈의 예비 신부 이상이는 1981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0세다.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울랄라 부부’ ‘좋은 사람’ 등에 출연했다.
박동빈은 "이상이와 '전생에 웬수들'을 같이 하다가 친해졌고 2년 정도 만났다. 괜찮아서 작업했다. (웃음) '선배님, 가족끼리 이러시면 안 돼요'라며 놀라더라. 친한 배우 안재모가 푸시를 해주기도 했다. 이 친구가 받아들이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 성격이 올곧고 당당하다. 방송 생활을 화려하게 많이 하진 않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 딸을 낳고 싶은데 아마 (너무 귀여워서) 계속 끼고 다닐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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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빈은 197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51세다.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했다. '쉬리', '화산고', '태극기 휘날리며', '내 남자의 로맨스',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성균관 스캔들',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 '전생에 웬수들', '복수노트2' 등에 출연했다.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주스를 뱉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이른바 '주스 아저씨'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동빈은 "앞으로도 드라마 등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 지난 1월에 유튜브 채널 '엉클주스'도 오픈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해주시고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신다. 축하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공인은 아니지만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어서 조심스럽고 응원과 꽃, 박수를 받는 입장이라 더 잘하게 된다. 일일이 고맙다고 말 할 순 없어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지내려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