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단속을 눈감아달라고 경찰에게 뇌물을 건내려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종훈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5월 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최씨. /김세정 기자 |
음주단속 무마시도 혐의 1년6월 구형
] 음주단속을 눈감아달라고 경찰에게 뇌물을 건내려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종훈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연루된 집단 성폭행 건과는 별개 혐의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1차 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개인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해달라고 했다. 최씨는 2016년 2월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주겠다고 말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상황을 모면하려 했을 뿐 정말 돈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범죄 의도는 부인했다. 최씨는 같은 해 피해 여성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린 혐의도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해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고 최초 유포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부가 피고인 신상정보를 확인하면서 "직업이 연예인이 맞냐"고 묻자 "지난해에 은퇴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후진술에서는 "이번 사건 이후 4년간 씻지 못할 죄책감으로 살아왔다. 이제라도 처벌을 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씨는 정준영 등과 집단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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