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어서와'는 고양이로 변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KBS 제공 |
"'어서와'는 마음 녹여줄 힐링 드라마"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들의 팀워크로 완성된 '어서와'가 꽃샘추위를 녹일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5일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이날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시작과 동시에 동시접속자가 6000명에 달할 정도로 예비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또래 배우들이 많은 만큼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배우들도 실제로 많이 친해진 듯해 보였다. 김명수와 호흡이 어땠는지 묻는 말에 신예은이 "김명수 선배와는…"이라고 말문을 열자 김명수는 "'김명수 선배'가 뭐냐. 평소 하던 대로 해라"라며 웃었다. 이에 신예은은 "우리 홍조는"이라며 극 중 이름을 다정하게 불렀고 이어 "제가 '이 신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면 무조건 '다 해. OK'라고 해줘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수도 "저 역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예은이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밝고 항상 텐션이 높다. 보는 사람도 기운이 넘치게 해준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 김명수(왼쪽)와 신예은은 "호흡이 좋다"며 서로를 칭찬했다. /KBS 제공 |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그는 "우선 이런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 주연이라는 자리에 부담감을 느낄수록 연기 방향성이 흔들릴까 봐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많이 떨렸는데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처음이지만 처음 같지 않게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전작인 KBS2 '단 하나의 사랑'에 이어 판타지 드라마를 연속으로 하게 됐다. 그는 "어쩌다 보니까 하는 작품들이 판타지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고양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들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연기 중에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 KBS2 '어서와' 배우들은 제작발표회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KBS2 '어서와' 제작발표회 캡처 |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친해진 계기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김명수는 "낯도 많이 가리고 처음에는 어색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해 11월 서울에 있는 놀이공원에 다 같이 갔다. 꿈과 희망이 가득 차서 행복하게 놀아야 하는데 세상 어색하더라. 그 후에는 점점 더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신예은은 "줄 대기 설 때 각자 핸드폰만 만지다가 놀이기구 탈 때만 신나고 내리면 다시 어색해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강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굉장히 숨 막혔다. 자유이용권을 끊고 1시간 안에 집에 가고 싶었던 건 처음이었다. 방 탈출 게임처럼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놀이공원에서 나오니 다들 헐레벌떡 택시 타고 집에 가더라"라고 전했고 이를 듣던 윤예주는 의아한 표정으로 "저는 친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도 "분위기 진짜ㅋㅋ"(김명***), "너무 웃긴다"(하나****), "배우분들 왜 이렇게 웃겨"(혜*), "여기 분위기 찐이다"(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KBS2 '어서와'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묻자 "9%가 나오면 여의도공원에 모여서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KBS 제공 |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신예은은 "시청률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 시청률 기준을 잘 모른다. 그런데 어제 명수 선배가 '7%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저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정말 7~9%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중요하긴 하지만 작품이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고 공감받았으면 좋겠다. 더는 바랄 게 없다"며 웃었다. 공약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이 가위바위보를 해 지는 사람이 밝히기로 했고 주인공은 윤예주였다. 그는 "공약 제가 걸어도 되는 거예요?"라고 조심스러워했고 신예은은 "언니가 하라는 거 다할게"라며 힘을 줬다. 윤예주는 "다섯 명 다 같이 여의도공원에 모여서 춤추기"라는 공약을 걸었다. 끝으로 배우들은 당부 인사를 전했다. 신예은은 "추운 겨울에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과 사랑을 나누며 촬영했다. 그 마음이 여러분께 전해졌으면 좋겠고 '어서와' 통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아직 쌀쌀한 3월인데 여러분 마음 녹여줄 힐링 드라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 저희 캐릭터도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서와'는 25일 오후 10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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