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이경(32)이 올 초부터 좋은 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는 영화의 흥행을 통해 배우로서 가치를 높이더니, 남 모르게 선행을 펼쳤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엔 트로트 앨범도 내 밝고 위트 있는 에너지도 발산했다. 이이경은 지난 18일 밤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시각, 자신의 차로 서울 한남대교를 달리다가 도로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다리 위에서는 차선 변경이 어려운 데다 속도를 높여서 달리는 차들이 많기에 위험한데, 본인의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목숨을 버리려는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이경이 강으로 뛰어들려고 하는 만취자를 포박하듯 잡고 말렸다. 추위에 떠는 그에게 이이경은 자신의 재킷을 벗어 입히는가 하면, 아예 다른 시도를 할 수 없게 붙잡고 있었다. 26일 이이경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OSEN에 “저희도 몰랐던 사실인데 오늘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이경 본인에게 확인을 해보니, 18일 자정께 자신의 차를 타고 한남대교를 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목격하고 구해줬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드라마 ‘학교 2013’(2012)로 데뷔해 ‘고백부부’(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2018) 시리즈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올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코믹액션 ‘히트맨’(감독 최원섭)에서 국정원 막내 요원 철 역을 맡아 배우 정준호,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는 240만 5879명(영진위)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는 이이경. 남을 생각하는 착하고 선한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만날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