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의 봄 콘서트 '축가'가 코로나19 여파로 가을로 연기됐다. 사진은 성시경이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 당시의 모습. /남용희 기자 |
인스타그램에 글 게시…"올해 봄 축가는 흘려보내기로 했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수 성시경의 봄 콘서트 '축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성시경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약속'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성시경은 "그저 기다려야하는 날들이다. 조금은 아픈 봄의 길목에서 안부를 전한다"라며 "무척이나 아쉽지만 올해의 '축가'는 봄을 흘려보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느 때가 그리운 시절이다. 보통의 날들과 별일없던 주말, 소박했던 노래가 무던히 그리운 시절"이라며 "우리가 잠시 기다리는 동안 조용히 흘려 보내는 봄과 함께 아픈 일들도 흘려 보내질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가을에 콘서트 열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그렇게 다 잘 지나간 후에 짙은 초록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계절 즈음에 우리 만나자"라며 "노오란(노란) 가을 달 아래서 봄에 못 한 이야기와 노래를 나누고 부르기로 하자"고 했다. 이어 "공들여 기다리겠다. 잘 지내다가 밤공기가 근사하게 잘 익은 가을 어느 날 만나자"라며 "우리 모두 안녕하고 무탈하자. 다 괜찮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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