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이 기한이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을 오는 3일까지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남용희 기자 |
방역당국,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확진자 동선 삭제 요청
[더팩트|윤정원 기자] 방역당국이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중 관리기한이 지난 것들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보도자료에서 (관리기한이 지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오는 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개인 소셜미디어(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 등 정보를 공개할 때 역학적인 이유와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에 한해서만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보의 공개기간도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경과 시까지로 권고했다. 하지만 일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까지 공개돼 공유되고 있는 상황. 지속되는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우려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업소의 '2차 피해'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은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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