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배태랑' 김호중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트 시작 2주 만에 2.2kg을 감량한 것은 물론 애국가 제창으로 감탄을 불러왔고 유연성으로 림보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5일 방송된 JTBC '위대한 배태랑'에는 멤버들이 모여 다이어트 시작 2주 후 경과 상황을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고 다들 고개를 저었지만 안정환은 아내가 싸준 샐러드 도시락에 많은 애정을 기울였다. 배태랑 팀 전원의 몸무게 합계는 583.3kg이었다. 2주 전보다 15.4kg이 감량됐다. 그중 2.2kg은 김호중의 몫이었다.
코로나19 여파 속 '랜선체전'이 열렸다. 배태랑 멤버들에 도전장을 내민 '얼태랑' 멤버들. 이들은 얼굴이 크거나 잘생긴 멤버들로 조합을 꾸렸다. 특히 봉중근은 "원래 '배태랑'에 들어갈 뻔했다. 후보 명단에 있었다. 그런데 김호중에 인지도가 밀려 빠졌다. 그 한을 풀러 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대결 시작 전 '트바로티' 김호중의 애국가 제창이 시작됐다. 정형돈은 "유일하게 방송에서 제대로 나갈 장면"이라고 치켜세웠고, 멤버들 모두 시선 집중한 상태로 김호중의 애국가 제창에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60m 달리기 미션이 이뤄졌다. '위대한 배태랑' 예선에선 김호중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결선에선 "내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달리기에서 승패를 가릴 이유가 없다. 좋은 날 트랙에서 뛴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늘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배꼽을 잡았다.
60m 달리기 미션은 3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림보에서 막판 힘을 발휘했다. 천천히 림보 안으로 진입해 유연한 몸을 날렸다. '위대한 배태랑' 팀의 희망이었다. 막판까지 허경환과 경쟁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호중은 '위대한 배태랑'의 막내이자 가장 유연했고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기성복 쇼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