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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기안84와 유아인이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생생한 하루를 공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2.3%, 2부 14.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7.5%, 2부가 8.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명불허전 금요일 예능 강자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어제 방송에서는 기안84와 김희철의 유쾌한 그림 교환식, 셀럽 유아인의 인간미 넘치는 일상이 펼쳐졌다.
먼저 기안84는 5년 전 김희철에게 선물했던 그림을 돌려받는 대신, 새로운 그림을 선물하기 위해 초상화 제작에 돌입했다. 거실 바닥에 자리 잡고 ‘자유로운 영혼’답게 싱크대에 있던 개수통을 물통으로 사용하고, 종이를 찢어 팔레트로 사용했다. 급기야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짠 뒤 힘껏 붓질을 하는가 하면, “붓이 너무 커”라며 주방 가위로 과감하게 붓을 잘라 사용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술혼을 불태웠다.
이어 독특한 감성을 뽐내는 ‘기안 카’가 등장, 그를 만나러 온 김희철은 마을버스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쨍한 녹색의 색감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희철은 “이 차,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면 몇몇 분은 타시겠다”라는 솔직한 실물 후기를 남겨 웃음을 터트리기도.
본격적인 그림 교환식에 앞서 기안84는 “과정이 중요해요”라며 불안한 듯 의미부여를 하기 시작했다. 이어 초상화에서 난해한 감성을 담은 추상화로 방향을 꺾은 그림이 공개, 김희철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별점 1점 어떻게 주는 거야?”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종잡을 수 없는 기안84의 예술 세계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서로를 향한 감사의 인사가 오가며 유쾌한 그림 교환식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대형 아트 갤러리 못지않은 3층짜리 ‘아인 하우스’가 최초로 전파를 탔다. 통유리로 된 주방과 그림 같은 정원, 널찍한 고양이 화장실과 매장을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까지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그림과 조각상까지 등장,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유아인만의 감성으로 시선을 강탈하기도.
유아인은 화장실 욕조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가 하면, 액체로만 이루어진 식단으로 끼니를 떼우며 ‘아인 스타일’의 일상을 이어갔다. “성격이 좀 덜렁대는 게 있고”라고 밝힌 유아인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온종일 거친 숨을 몰아쉬고, 해야 할 일을 잊어 버퍼링에 걸린 듯 가만히 멈춰 서며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옥상으로 올라가 일광욕을 즐기던 중, 낭만적인 배경을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었다. 과한 긴장감으로 인해 고충을 겪던 그는 신체의 이완과 정신 수련에 도움이 된 운동법까지 공개, 누워서 운동을 하던 중 또다시 깊은 숙면을 취하며 인간미를 뽐내기도. 강사의 말에 코골이로 대신하는 절묘한 대답이 이어져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눌렀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기안84와 유아인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하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두 남자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유아인의 생생한 일상이 최초공개, ‘핫 셀럽’다운 화려함과 인간미 넘치는 이면으로 이목을 사로잡는가 하면, ‘동네 형’같은 허당미로 친근함을 자아내기도. 기안84는 대체 불가한 감성으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평범함과 특별함을 오가는 두 남자의 일상은 금요일 밤을 유쾌함으로 물들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