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야드 마레즈(왼쪽)와 기념 촬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캡처 | 영국 ‘더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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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한 순간의 욕심 탓에 한 가정의 가장이 일자리를 잃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팬 크레이그 윌리스(37)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와 사진을 찍다가 사회적 거리 지침을 어겨 직장에서 해고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 모습이 바뀐 가운데 모든 사회는 가능한 접촉 자제를 권장하고 있다.
윌리스가 해고된 이유는 그가 직장에서 근무 중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윌리스는 이날 마레즈가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지역에서 보안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마주친 축구 스타에 흥분한 그는 본분을 잊고 사진 촬영 요청을 했던 것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장 거리인 2m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 결국 이 일로 그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윌리스는 “조금 잘못됐지만 마레즈는 멋졌다. 그런 사람을 매일 보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만족했다. 특히 그가 응원팀의 지역 라이벌팀 선수와 사진을 찍은 건 지인에게 자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윌리스를 해고한 부동산 관련 회사는 “우리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보안이 항상 가장 중요하다”고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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