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이콘택트' 지상렬과 조수희가 소개팅을 가졌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맨 지상렬과 배우 조수희가 가수 노사연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사연은 "내가 아이콘택트를 하러 온 건 아니고, 의미 있는 만남을 준비했다"며 소개팅 주선을 위해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넘게 봐왔던 친구들이다. 베스트 후배 남녀다"라고 주인공들에 대해 귀띔했다.
바로 지상렬과 조수희였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었다. 노사연은 "둘이 외로워하지만 소개팅은 싫다고 하더라. 말하면 못 나올 것 같아 말을 안 했다"고 밝혔다.
소개팅인지 모르고 나온 지상렬은 "어떤 분이 나올지 모르겠다. 원래 스케줄이 있었는데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분인지 몰라도 끌림이 있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조수희 역시 "너무 궁금하면서 두렵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안 알려주나. 나오면 출연자들이 울더라. 휴지 좀 들고 들어가겠다. 전혀 누군지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노사연은 소개팅을 앞둔 두 사람에게 "너네 너무 외로워 보인다. 때가 왔다. 한 번 좋은 만남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쓸데없이 웃기려고 하지 마라. 진실하게 이야기 나눠봐라. 좋은 만남이 될 거로 믿는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마주한 지상렬과 조수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조수희는 "왜 내게 눈맞춤 신청을 했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내가 했다고요?"라며 "날 보고 싶어한다고 들었다"고 반문했다.
두 사람 모두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노사연이 등장했다. 노사연은 "처음으로 주선해본다. 놀랐냐"고 얘기했고 지상렬과 조수희는 그제서야 소개팅인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눈맞춤을 나눈 뒤 음주 습관부터 일상, 서로의 이상형, 취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상렬은 "공개적으로 소개팅을 진행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냐. 나도 부담스러운데"라며 "혹시라도 수희 씨에게 리스크가 가면 절대 안 된다.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된다. 통편집이라는 게 있다"고 걱정했다.
조수희는 지상렬의 첫인상에 관해 "방송에서 본 선입견이 누구나 있을 것 같다"며 "농담을 잘하니까 사람이 진중하지 않은 느낌도 있는데 완전 다른 것 같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너무 깔끔하고 인상이 좋다"고 밝혔다.
이야기가 무르익자 조수희는 지상렬에게 주사를 물었다. 지상렬은 "졸다가 일어나 한 번 더 먹는다. 나와 술자리를 한 사람은 질척대더라 하는 분은 거의 없다. 깔끔하다"며 "한잔 하겠냐"고 직진 고백했다. 조수희는 "생각해보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결정의 순간, 지상렬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눈맞춤방에 남았다. 하지만 조수희는 방을 나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알고 보니 조수희는 옆에 숨어 있었고 하하, 강호동, 이상민은 환호했다. 이내 지상렬 앞에 깜짝 등장한 조수희는 "밥 먹으러 가자"고 고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