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수간호사 장영남의 반전에 시청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 그림으로 인해 문강태(김수현 분)가 숨기고 있던 과거의 진실을 고문영(서예지 분)도 알게 됐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문영의 엄마 도희재(우정원 분)와 아빠 고대환(이얼 분)의 과거가 자세히 그려졌다. 특히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의 반전이 드러났다.
문강태는 모친을 살해한 나비가 고문영 모친 도희재라는 사실을 알고도 고문영과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문강태는 오지왕(김창완 분)에게 탈출한 박옥란(강지은 분) 환자가 고문영의 집에 남기고 간 ‘내가 곧 갈게’ 메모지와 지워진 다른 쪽지들까지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오지왕은 “내가 곧 갈게. 내가는 도희재 작가고, 뒤는 경고인가? 이 많은 쪽지에 뭐라고 적혀 있었을까?”라며 “병원에서 나던 구린내가 이거였나? 이 병원 사람들 아무도 믿지 마. 나도 믿지 말고. 일단 상태군도 당분간 병원에 혼자 두면 안 될 거 같다”고 당부했다. 병원장 오지왕이 자신도 믿지 말라고 말한 부분이 불안감을 더한 대목.
이어 수간호사 박행자는 문강태에게 “고대환(이얼 분) 환자 며칠 넘기기 힘들 거 같다. 원장님이 따로 고작가에게 연락하겠지만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미리 언질을 주는 게 좋을 거 같다”며 “더 버티실지 알았는데 마음이 안 좋다. 몇 년 간호한 나도 이런데 딸은 오죽하겠어? 옆에서 위로 좀 해줘”라고 고문영 부친 고대환에 대해 말했다.
죽음을 앞둔 고대환은 박행자에게 “너무 큰 죄를 지었는데 용서를 구할 사람이 없다. 아내를 죽였다. 그 여자는 사람을 죽이고도 콧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과거 고대환은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절망한 상태에서 아내 도희재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내가 죽으면 문영이는, 내 딸은 너 같은 괴물이 될 거야”라고 분노했다. 고대환은 “죽어, 이 괴물아”라며 도희재를 2층 난간에서 밀었고, 도희재는 추락했다.
고대환은 “그 때 분명히 죽였는데... 그걸 문영이가 다 봤다. 내가 그 여자를 죽일 때 그 어린 게 다 봐버렸다”고 말했다. 우연히 그 고백을 함께 듣게 된 문강태가 “그래서 딸까지 죽이려고 한 거냐”고 묻자 고대환은 “아니, 문영이도 제 엄마처럼 괴물이 될까봐 무서워서 그런 거다. 그 애는 죄가 없다. 내가 죄인이지”라며 눈물 흘렸다. 박행자는 문강태에게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고작가 참 잘 컸네”라고 말했다.
그 시각 고문영은 남주리(박규영 분)에게 “난 엄마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말 잘 듣는 딸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미움을 안 받으니까. 아무도 날 구하러 오지 않았다. 딱 한 명만 빼고. 그 애랑 같이 도망가고 싶었는데 엄마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엄마가 자기 방식대로 날 길렀을 때 아빠가 날 위해 해준 건 딱 한 번 동화책을 읽어준 게 다다. 그런데 그 딱 한 번의 기억이 지워지지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후 고대환은 사망했고, 고문영은 끝까지 무표정하게 부친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문상태가 그린 벽화에 누군가 나비를 그려 넣은 것. 나비 두 마리가 업혀있는 독특한 나비를 보고 문상태는 “저 나비가 우리 엄마 죽였다”며 경악했고, 고문영은 모친의 나비 브로치를 알아보고 문강태 모친 살인범이 제 모친이라는 데 경악했다.
같은 시각 도희재가 늘 불렀다는 ‘클레멘타인’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그 나비브로치를 한 여자는 수간호사 박행자였다. 그동안 고대환 곁을 지켜온 박행자가 바로 고대환의 아내이자 고문영 모친 도희재 임을 드러낸 장면. 모두를 속인 박행자의 정체가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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