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방송’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유튜버 송대익이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재차 사과를 올린 영상이지만 성급하게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큰 비판이 나온다.
송대익은 1일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조작 방송 파문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이후 지난 7월1일 사과 방송을 올렸던 그는 꼭 한 달 만에 다시 영상을 다시 올렸다.
그는 머리카락을 삭발하고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화면 앞에 나타났다. 송대익은 “그동안 조금 멀리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왔다”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시청자 분들께, 또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깊게 되돌아보았다”고 지난 한 달여의 공백기를 설명했다.
그는 “저는 제가 책임질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였고 그저 영상 업로드에만 신경쓴 나머지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생각치 못했고 내용을 과장하기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제 영상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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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꼭 책임지고,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슴 깊숙히 잊지않고 반성하겠다.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의 이번 영상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은 성급하게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나타낸다. 좀더 자숙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이 우세하다.
영상 댓글에는 “진정한 사죄는 유튜브를 떠나는 것 아닐까” “여름방학이었나. 한 달만에 복귀하네” “실수가 아니라 범죄를 한 건데 벌써 복귀하나” 등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룬다.
송대익은 지난 6월28일 방송 도중 피자나라 치킨공주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 먹었는데 치킨은 베어문 흔적이 있고 피자는 두 조각이 없었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이는 방송 조회수를 늘리려고 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이후 송대익이 사과 방송을 했으며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피자나라치킨공주 측도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과 향후 대처를 밝혔다. 피자나라치킨공주는 “격려에 힘입어 어려움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주위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본사의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송대익에 대한 법적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