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에게 학교 폭력 누명을 씌우려다 팬들에 의해 거짓이 들통났습니다.
지난 12일 누리꾼 A 씨는 익명의 SNS 계정을 통해 "이때까지 숨겨왔던 고통과 아픔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한 유명 아이돌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SOPA(서울공연예술학교)", "대기업 S(SM)에서 활동하고 있는 ㄱㅅㄱ(강슬기)", "2013년 졸업생" 등 간접적으로 해당 아이돌이 레드벨벳 멤버 슬기임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이 사람 때문에 매일 다니는 학교가 지옥이 됐고, 결국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많은 누리꾼이 사실 여부에 의문을 품자 A 씨는 학교 다녔을 때 찍은 사진이라며 교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현재 우울증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라며 약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팬들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직접 약사에게 문의해 A 씨가 우울증 약이라고 주장한 약이 감기약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졸업생임을 인증하겠다며 올린 교복 사진 또한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급히 SNS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했는데요, 하지만 레드벨벳 팬들은 "이미 A 씨가 남긴 글들을 캡처했다. 소속사에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 조치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M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