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상지 기자]

이혜성이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은 지난해 11월부터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이혜성은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전현무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리 선언을 한 이혜성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연애'에 대한 부담스런 부분을 말했다.

이혜성은 9월 20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전현무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에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별로 없어 누구누구의 여자친구 이렇게 인식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건 제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될 도전 과제인 것 같다. 제가 '복면가왕' 나가 노래 부르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여러 가지 모습이 알려지면 저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에서 선배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MC 김성주는 이혜성을 '전현무의 그녀'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소개했다. 같은 구간이 여러번 자극적으로 편집되어 방송에 나갔다. 김성주는 "전현무의 사랑스러운 그녀라고 소개를 했는데, 당사자는 부담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마지막 질문은 "전현무가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것이었다.

최근 이혜성은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전현무와 비밀연애부터 공개 연애를 선택하기까지 과정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KBS '연예가 중계' 진행 당시 열애 사실이 알려져 직접 입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게 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성은 "전현무가 나름대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열애를 펼쳤다. 나를 만나기 위해 기존 차량 외에 새로운 차량도 구입했다. 새빨간 SUV였다. 누가 봐도 전현무인 게 티가 났다. 그리고는 어느 날 전현무 지인이 빨간 차를 타고 다니냐고 물었다더라. 그러더니 검은색으로 래핑해서 나타났다"면서 은밀한 연애 과정까지 상세히 전해야 했다.

앞서 SBS 출신 프리아나운서 장예원 역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 퇴사 사실을 알리며 때아닌 결혼설에 휩싸였다. 장예원은 결혼설에 대해 “결혼은 아니다. 해보고 싶은 게 많아 도전해보려고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라며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미디어에서 프리아나운서들이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프로그램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자극적인 연애라는 소재는 화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벗어난 지나친 사생활 폭로가 되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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