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혜수 기자]
박성광 vs 이솔이. 누가 더 잘못했을까. 이것이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였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살벌하게 부부싸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꿀 떨어지는 분위기와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었다. 작은 불씨가 큰 불이 된 듯 싸움의 시작은 사소한 이유에서였다. 이솔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박성광이 미처 치우지 못한 팩 허물과 약봉지를 발견했다. 이솔이는 박성광 행동을 지적하며 얄궂은 잔소리를 했다. 박성광은 변명을 늘어놓으면서도 이솔이 잔소리에 맞받아쳤다. 박성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각자 살아왔던 방식 차이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동상이몽2'에서 그려진 부부 싸움은 시청자들 본인 가정 모습을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본인 상황을 투영해 비교하며 박성광-이솔이 부부 싸움에 과몰입했다. 시청자들이 좋지 않은 경험을 떠올린 것이다.
시청자들은 박성광, 이솔이 둘 중 누가 더 잘못했을까 하며 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성광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잘하지 못해 답답해했다. 한편으로 그가 상대를 잘 맞춰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이솔이는 똑 부러지고 책임감이 강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숨 막힌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부부 갈등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늘어놓았다. 동시에 '현역 부부 선배'로서 박성광-이솔이 부부에게 배려와 존중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시청자들은 둘 중 한 명이 언젠가 지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둘이 성격 정말 안 맞는데" ,"조금 서로 조심해야 할 듯" ,"뭐든 자기 스타일로 바꾸려 하면 안 돼요. 30, 40년 동안 따로 살았는데.. 여자든 남자든 존중이 빠지면 불화됨"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상이몽2'에서는 시청자들에 여러 고충이 담긴 현실적인 부부 모습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이 '동상이몽2' 부부 모습에 진하게 공감하는듯 하다. 공감이 곧 재미가 돼 시청자들이 '동상이몽2'를 잊지 않고 찾는 게 아닐까.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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