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은해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와 남편 세무사 문재완이 시험관 아기에 도전했다.
10월 1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관종언니 이지혜의 시험관 아기 도전기, 관심이들의 응원이 필요해요'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문재완-이지혜 부부는 둘째 시험관 아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관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지혜는 "두 번의 이별이 있었다. 한 번은 여러분도 알고 있는 유산이고 두 번째는 계류 유산, 화학적 유산이었다. 일하는 중에 그런 일이 있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혜는 "좋은 얘기면 막 떠들고 할 텐데 안 좋은 이야기를 굳이 매번 언급하면 피로하고 마음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첫 유산 후 우울감이 높았고, 예민했다고. 이지혜는 "모든 스태프를 괜히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유산 후에 못 쉬고 계속 달리다 지금은 호르몬이 좀 나아져서 둘째 준비를 하고 있다. 태리 낳고 1년 있다 둘째 준비를 시작했으니 10개월 이상 됐다. 태리는 바로 생겼는데 둘째는 쉽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지혜는 이미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상태였다. 이지혜는 "교수님도 하루라도 어렸을 때 얼려 놓은 난자를 써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시험관 아기에 도전하게 됐다. 바로 시험관 시술이 되는 것은 아니고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자궁벽을 두터워야 착상이 잘 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제도 하루에 두 알씩 먹었다"고 말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자궁이 건강해져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이지혜는 "자궁벽 두께, 상태를 알기 위해 매번 초음파 검사 하는 게 힘들었다. 제 난자와 오빠 정자가 결합해서 지금은 배아를 배양하고 있다. 내일 이식을 하러 간다. 기분이 묘하다"고 떨리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지혜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하니까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시도하다가 실패하시는 분들은 정말 쉬운 마음이 아닐 거다. 이건 사람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하던 일 다 관두고 몸 관리만 하시는데 나는 그게 아니라 너무 교만한 게 아닌가 하고 자책도 한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망의 시험관 이식 날. 병원 도착 후 이지혜는 떨리는 마음으로 시술을 받으러 갔다. 일주일 후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든 이지혜는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이지혜를 문재완은 따뜻하게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혜는 '쉽지만은 않은 새 생명의 탄생. 저와 비슷한 상황인 예비맘들 같이 힘내보아요'라는 자막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문태리 양을 두고 있다.
(사진='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채널)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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