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수지가 김해숙의 실명 위기를 알고 오열했다.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손녀의 마음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8일 방송된 tvN 주말극 '스타트업'에는 수지(달미)가 남주혁(도산)으로부터 할머니 김해숙(최원덕)의 현 상태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주혁은 병원에서 김해숙과 마주했던 상황. 우연히 그녀의 상태를 알게 됐고 이를 수지에게 말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했지만 김해숙의 부탁 때문에 비밀로 묻어뒀다.
남주혁은 이후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앱 '눈길'을 개발했다. 훗날 김해숙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 이를 접한 김해숙은 고맙다고 인사했고, 15년 전 편지 속 이름으로 남주혁을 택한 이유가 사진 속 눈매가 선한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고민하던 남주혁은 수지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김해숙의 현 상황을 알렸다. 이 얘기를 들은 수지는 오열했다. 지금까지 유일한 가족으로 함께했던 할머니였기에 그 마음은 더욱 아파왔다.
하지만 김해숙은 예쁘게 웃는 수지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어 했다. 수지는 눈물을 닦아내고 할머니 앞에서 애써 웃으려 노력했다. 그리곤 "할머니, 내가 눈길 열심히 만들게. 열심히 만들어서 할머니 많이 안 불편하게 할게"라고 약속했다. 할머니와 손녀의 진심이 통하는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한편 수지는 김선호(지평)의 조언으로 엄효섭(원두정) 부자의 악행을 녹취해둔 덕에 남주혁의 고소 취하와 투자 합의를 이끌어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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