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알리가 고(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알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를 끝으로 펭수 이모티콘을 살 수가 없네 볼 때마다 니 생각에 더 살수가 없네"라고 적힌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람들한테 보내긴 보내는데 더 살 수가 없네 너랑 연랗이 닿을 것 같아 살 수가 없네"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살아 생전 펭수의 '찐팬'이었던 고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알리는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 중 친구와 관련된 글귀를 함께 게재해 이목을 끈다.
알리와 박지선은 1984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고 박지선은 지난달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하 알리 글 전문.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 간에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스님 '오두막 편지' 중-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알리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