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재롱으로 변신에 성공한 개그맨 김재욱이 2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KBS1 '아침마당' 영상 캡처 |
트로트 가수 김재롱 변신…'트로트의 민족' 3위 소감 밝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제니퍼' 캐릭터로 활약한 개그맨 김재욱이 '트로트의 민족' 3위 가수 김재롱으로 '아침마당'을 찾았다. 가수를 할 때에는 개그맨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겠다는 각오도 밝혀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김재롱으로 변신한 개그맨 김재욱이 출연했다. 김재욱은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3위를 한 것에 대해 "3위만 해도 높다. 제가 아직 부족함이 많아서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출신 가수로 '트로트의 민족' 녹화 당시 겪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김재롱은 "제가 (트로트의 민족에)가방을 들고 나왔을 때 웃길 것이란 선입견이 있었다. 이미 기대치가 낮아서 더 잘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욱은 '김재롱'이라는 가수 이름은 재롱 잔치 느낌으로 자신이 직접 지었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김재욱과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집도 같고 엄마도 같고 아내도 같은데 잘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김재욱은 10년 전에도 가수에 꿈을 갖고 도전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욱은 "음반을 준비한지 사실 10년 정도 됐다. 과거에 음악 기획사로 넘어가려고 했었다"면서도 "음반을 내려고 모두 준비를 했는데 제작자가 사라졌다. 지금은 추억처럼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분이 그렇게 사기를 치니까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10년이 지나 다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본업인 개그맨 활동에 대한 향후 계획도 전했다. 앞으로 개그맨은 안 하고 가수만 하는 것이냐는 김학래의 질문에 김재롱은 "노래 쪽에서는 개그맨 이미지를 내려놓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롱은 "아이돌들은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면 뭔가 멋스럽고 어울리는데 제가 만약 진지한 노래를 부르는데 '제니퍼예요' 이런 게 생각나면 이입이 잘 되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노래 쪽에서는 개그맨 이미지는 잠시만 버리자고 생각했다"며 "가수로 자리를 잡으면 다시 희극인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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