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이런 사람도 방송에 나오나요, 많이 불편합니다”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재혼 예정인 여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에 연인 인민정씨와 함께 출연해 재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과거 잦은 외도와 폭력으로 이혼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연녀 중 한 명이 자신의 친엄마를 청부살해하려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사회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여기에 김동성은 방송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우이혼’ 출연으로 재기하고 전 부인에게 아이들 양육비를 주려 한다고 밝혀 더 큰 비난에 휩싸였다.
“티비조선은 닥치는대로 말도 안돼게 출연시키는게 비일비재하다, 노답방송” “조용히 사세요, 나오지 마시고. 얼굴 보니 더더욱 부담스럽다” “이런 사람도 나오다니 너무한다. 시청자로서 많이 불편하다” “기가 찬다. 말문이 턱하고 막힌다” “방송 못보겠다, 극혐” “양육비 줄 돈도 없는데 무슨 재혼이냐” “애들 생각이나 해라” “애들이 보고 있을텐데…” “이슈 있는 사람 데리고 시청률 올리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인다” “프로그램 당장 폐지해라, 이런걸로 시청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시청자 우롱해도 유분수지” “자기 이름 언급되는게 싫어서 포털에서 이름도 지웠다는 사람이 방송을 또 나오나?” “자연재해나 불의의 사고로 피해를 본 것도 아니고 자신의 행동으로 생긴 일인데, (친모살인청탁 전 여친 사건은 ‘그알’급)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도 보기 싫지만 자식들이 양육비 명목으로 아빠가 새 여친이랑 꽁냥꽁냥 TV나온다고 생각하면 참담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성과 여자친구 인민정씨는 과거 김동성과 관련한 스캔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동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엄청 힘들었지. 나도 충격이었으니까”라고 불륜설을 떠올렸다.
인민정은 “(당시에)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하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밥 먹었냐고 물어볼 때마다 안 먹고 집에 있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방송에) 같이 출연하자고 했을 때 내가 욕 먹는 게 무서운 것보다 내가 아는 오빠를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은 게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내가 힘들어 늪에 빠졌을 때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고는 한다”라며 “내가 늪에서 손가락만 보였는데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날 끄집어내준 사람이다. 정말 고맙다”라며 연인을 향한 뜨거운 감정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 부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전 부인은 “김동성의 잦은 외도와 가정 폭력을 견딜 수 없다”며 이혼 이유를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최서원(최순실) 조카 장시호(장유진) 등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임 모씨(31)의 내연남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임씨는 자신의 항소심 공판에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김동성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김동성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스포츠카,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수억대의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김동성은 ‘배드파더스’ 명단에 등재된 사실도 알려졌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안 주는 사람 얼굴과 이름, 거주지 등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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