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로제가 데뷔 5년 만에 솔로 데뷔한다. 솔로 싱글 앨범 'R'에 타이틀곡 'On The Ground'와 'Gone' 2곡을 수록했고 2곡 모두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녹였다. /YG 제공 |
첫 솔로 싱글 앨범 'R' 발표, 1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음원 공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블랙핑크 로제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스스로를 돌아봤고 많은 것을 느꼈다. 자신이 곡에서 느낀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팬들에게 전하려 한다. 로제가 12일 정오 첫 솔로 싱글 앨범 'R' 발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자신의 이름 첫 글자를 따 앨범 제목으로 한 로제는 "가장 솔직한 제 자신을 담고 싶었다"며 "운명처럼 다가온 곡들이고 준비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제는 2018년 11월 제니에 이어 2년 4개월 만에 출격하는 블랙핑크의 두 번째 솔로 주자다.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와 'Gone(곤)' 두 곡이 수록됐고 로제는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녹였다. 로제는 "오래 기다려주신 솔로인 만큼 만족스러운 앨범을 준비하고 싶었다. 초반 미팅부터 참여하려고 했다. 그래서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앨범 디자인부터 처음 도전한 작사까지 담겼다"며 "준비하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을 통해 힐링을 하고 배운다는 걸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Gone'은 2년 전에 처음 녹음을 했다. 그때 순간이 아직 기억난다. 노래 파일을 받아서 진짜 많이 들었다. 하루 빨리 팬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On The Ground'는 몇 개월 전에 녹음했다. 테디 오빠가 들려줬을 때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저도 좋았다. 자연스럽게 이 두 곡이 선정됐다. 많은 고민 없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의 곡이다. 평범한 진리에서 찾은 깨달음이 더욱 특별해지는 건 공감의 힘이다. 'On The Ground'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로제의 지난날과 현재가 맞물리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로제는 "프리 코러스에서 시작하는 부분에 '나는 평생 높은 곳을 향해 매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가장 필요했던 건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있었다'는 의미의 가사가 있다. 녹음할 때부터 이 부분에 많은 애정이 갔다"며 "1차원적으로 제 인생에 매치가 됐다. 이 가사가 날 표현해 주는 것 같았고 배울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 로제는 "자연스럽게 두 곡이 선정됐다. 많은 고민 없이 운명처럼 다가왔다"며 "준비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제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도 공감하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YG 제공 |
이어 "화려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동선의 안무를 준비했다. 흐름상 파트 별로 고민을 많이 했고 구성이 포인트다. 전 정말 너무나 마음에 든다"며 "또 솔로 데뷔인 만큼 새로운 사운드와 창법도 시도를 해봤다. 저의 새로운 모습도 보실 수 있다. 기존 블랙핑크 곡에서 만나보지 못한 저의 랩하는 듯한 벌스도 있다"고 소개했다. 블랙핑크의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모든 메가히트곡을 함께한 YG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24를 비롯해 실력파 해외 싱어송라이터들이 의기투합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조르겐 오데가드(Jorgen Odegard), 할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명곡에 힘을 보탰던 에이미 알렌(Amy Allen) 등이 참여했다. 'On The Ground'와 'Gone' 2곡 모두 영어 가사다. 로제는 "각 곡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언어가 어울릴까 고민했다. 이 곡은 영어가 가장 잘 어울리더라. 팬 분들께서 아쉬워하실까 걱정도 고민도 했는데 완성도를 높이고 만족스러운 곡을 들려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곡이라 해외 팬층을 공략하기에는 유리하다. 발매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16일 정식 출시되는 'R' 피지컬 음반은 예약 판매 4일 만인 지난 8일 이미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선주문량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고 기록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R' 피지컬 음반은 CD, LP, 키트(KiT) 총 네 가지 형태로 발매된다. 로제는 레트로 감성, 시네마틱 무드, 아날로그 콘셉트를 앨범 디자인에 녹여내며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음원은 오는 12일 0시(미국 동부시간), 같은 날 오후 2시(한국시간) 공개되고 피지컬 음반은 오는 16일 출시한다. 로제는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소개해드리는 제 솔로의 첫걸음이다. 준비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내 노래를 듣는 모두가 공감하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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