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이광기가 아들의 사망 후 슬픔과 참담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광기는 12년 전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고 힘들었던 시간을 겪고 극복한 과정을 최근 책으로 집필해 많은 이들에 위로를 선사한 바 있다.
이날 이광기는 "누군가 사망하게 되면 수개월 안에 사망신고를 해야 한다. 안 하면 벌금이 부가된다. 그런데 우리가 사망신고할 생각을 아예 못 했다. 그랬더니 몇년 지난 후 취학 예비 통지서가 날라왔다. 그때가 가장 참담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광기는 "사망보험금이 들어왔는데 그게 더 슬프게 만들었다. 그걸 차마 쓰지 못 하고 있는데 아이티 지진 났을 때 아이들의 고통 받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힘들었다. 아들의 보험금이 아이들에게 가면 나에겐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그들에게는 기쁨이고 선물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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