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델 라인클랑이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섬세하고 묵직한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캡처 |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 무대, "달콤하면서도 아련했다" 호평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크로스 오버 그룹 에델 라인클랑(김동현, 안세권, 이충주, 조형균)이 90년대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련한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장르전'이 펼쳐진 가운데 에델 라인클랑은 포르테 디 콰트로와 라비던스에 맞서 1996년에 발매한 신승훈의 명품 발라드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을 선곡했다. 김동현은 "그때 그 시절 향수와 그리움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충주는 "제가 사고를 당했던 날 밤새도록 응급실에서 저를 기다려준 건 우리 팀원들이었다. 똘똘 뭉치게 되었던 특별한 일들이 많았다"고 했다. 조형균은 "저희가 공백기도 길었고 별로 잃을 게 없는 마음으로 시작하다 보니 경쟁을 위한 칼날이 아니고 우리만의 파이팅이 많이 생겼다"며 무대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무대가 시작되고 안세권이 묵직하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슈만의 가곡 '아름다운 5월에'를 독창했다. 이어 김동현의 깊고 탄탄한 저음으로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 본무대가 시작된 후 조형균과 이충주까지 네 사람의 하모니가 펼쳐졌고 아련함과 뭉클함을 느끼게 해줬다. 2절부터 시작된 에델 라인클랑 특유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감정선이 돋보이는 완벽한 화음은 고음역대에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무대가 끝나자 현장과 안방 응원단은 짙게 남은 여운에 조용히 박수로 화답했다. 9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한 그들의 하모니에 윤상은 "가요 미션에 가장 최적화된 팀인데 선곡에 정말 신경을 쓴 것 같다. 너무 멋진 무대였다"며 극찬했고 미라클라스 멤버 박강현 역시 "솜사탕 안에 파묻힌 기억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아련했다"며 감동을 표했다. 매 회 역대급 무대를 갱신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에델 라인클랑은 분전했지만 장르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고 오는 '팬텀싱어 올스타전' 6차전 올스타 가요대전에서 피튀기는 혈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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